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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음악
  • 입력 2021.12.02 10:05

빌보드 개편, 매거진-차트-어워즈-방송으로 이뤄지는 미디어 인프라 확보

▲ 빌보드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글로벌 음악 매거진이자 공신력 있는 차트인 빌보드가 지난 2021년 11월 16일 대규모 공식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는 2020년 롤링 스톤, 버라이어티, 데드라인과 같은 대형 미디어 매거진을 소유한 Penske Media Corporation(이하 PMC 그룹)과 더 할리우드 리포터와 빌보드를 소유한 MRC 그룹의 합작 투자사 설립으로 공동 출판 벤처(P-MRC)를 설립하고 PMC가 출판 분야를 맡기로 한 이후 단행된 첫 번째 개편이다.

이를 통해 유기적인 미디어 상호작용은 뛰어나질 전망이다. 해당 리뉴얼 리포트를 발표한 글로벌 뮤직 컨설팅 그룹 릴즈코퍼레이션의 유태온 대표이사는 “PMC의 의지가 보이는 개편으로 바이브, WWD, 더 할리우드 리포터, 빌보드, 롤링 스톤, 데드라인 등의 모든 기사가 어느 매거진을 방문해도 사용자의 성향에 맡게 큐레이션 되는 형태의 거대한 매거진 얼라이언스를 추구하는 모양”이라고 전하며, “MRC 그룹의 미국 내 음악 산업의 영향력은 원래도 거대 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 골든 글러브, 스트리미 어워즈 등의 대형 어워즈를 주관하는 주관사인 MRC 그룹은 이제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권위를 뛰어넘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같은 리포트에서 빌보드 차트에 대해 “이용자 친화적인 UI(유저 인터페이스)로 개편되며 일부 차트의 순위가 삭제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예를 들어 다수의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미국 내 지표로 사용하였던 World Digital Song Sales 차트의 경우 개편 이전 25위까지 공개하던 순위를 개편 이후 15위까지로 줄이는 등 절대적인 측면에서의 개편도 이뤄져 빌보드 진입에 더욱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케이팝이 비교적 강세인 트위터 지수를 반영한 ‘핫 트렌딩 송 차트’등의 신설 등을 통한 대칭 현상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에도 ‘핫 트렌딩 송 차트’는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대형 팬덤을 형성한 대형 아티스트에 국한된 차트로 신인 아티스트들의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컨설팅사의 설명이다.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며 빌보드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매거진과 해외 차트에 대한 국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이번 빌보드의 차트 개편과 매거진 그룹 간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이 신규 케이팝 아티스트 발굴과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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