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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1.09.27 11:26

'당나귀귀', 최초의 외국인 보스 톰 호지슨 등장... 최고 시청률 7.6%

▲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당나귀 귀’가 7.6%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에서 정호영 셰프의 매장을 찾아왔던 직원의 어머니가 아들이 사는 모습을 살핀 후 돌아가는 순간 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최초 외국인 보스로 합류한 톰 호지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첫 출연한 뮤지컬 ‘빌리’의 안무 감독 톰 호지슨은 “스스로를 보스라고 생각한 적 없고, 팀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했지만 배우들은 “힘들다”, “피곤한 스타일” “체할 거 같아요”라는 등 전혀 다른 평가로 톰을 당황하게 했다.

연습을 앞두고 가장 먼저 도착해 현장을 둘러보던 톰은 뒤이어 도착한 배우와 다른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날은 ‘빌리’의 대표적 넘버인 ‘드림 발레’ 파트 연습이 있는 날로 어린 빌리가 상상속에서 어른이 된 빌리와 함께 발레를 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 장면은 두 배우의 완벽한 호흡을 필요로 하고 최고난도 와이어 안무가 포함되어 있어 긴장된 분위기 속 연습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 팀 연습에서부터 호흡이 맞지 않고 실수가 이어지자 톰의 얼굴은 굳어졌고 목소리도 점점 커졌다. 결국 음악을 멈추고 한동안 말이 없던 톰은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직접 시범을 보이는가 하면 함께 춤을 추며 가르쳐주었고 될 때까지 연습을 반복했다.

두 시간 만에 첫 번째 팀 연습이 끝났고 휴식 시간 없이 다음 팀 연습이 이어졌다. 톰은 와이어 안무에서 10cm 높이와 미세한 회전 반경의 차도 허용하지 않았고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이 “다시”를 외쳤다. 출연진들은 너무 힘들 것 같다며 갑갑해했지만 톰은 지쳤을 때 연습해야 발전한다고 했고 이를 들은 김병현은 “저렇게 반복해야 몸에 힘이 빠져요”라며 동의했다.

현주엽 편에서는 지역 경제 살리기 포항 편이 이어졌다.

패들보드를 타던 주엽TV 일행과 솔라는 보드에서 일어서는 것에 도전했지만 농구 레전드 허재, 현주엽, 한기범은 실패했고 솔라만 성공했다. 이어 일행은 서핑보드를 탔고 현주엽은 일어선 사람에게 다음 코스 선택권을 주자며 내기를 제안했다.

호캉스를 노리는 허재와 포항 제철 견학을 원하는 한기범, 포항 한우가 먹고 싶었던 현주엽은 결연한 의지로 일어서기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모두 실패하고 솔라만 성공했다.

솔라는 포항의 천년 고찰에서의 템플스테이를 선택했다. 사사건건 부딪히는 허재와 현주엽의 화를 가라앉히고 싶었던 것.

주지 스님과의 차담과 발우 공양이 이어졌고 허재는 “화가 눌러지는 것 같아요”라 했다. 하지만 마지막 일정으로 단주 팔찌를 만들던 허재는 실이 풀리며 어렵게 꿴 구슬이 바닥에 흩어지자 “정말 미쳐버리겠네”라며 바닥에 드러누워 웃음을 불러왔다.

우여곡절 끝에 모두가 단주 팔찌 만들기에 성공하며 지역 경제 살리기 포항 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현주엽은 솔라에게 주엽TV 합류를 요청했지만 솔라는 웃기만 할 뿐 끝내 대답을 하지 않아 현주엽을 애타게 했다.

귀한 손님들을 맞이한 정호영 셰프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이날 일식계의 대세 셰프인 경력 21년 차 김건과 17년 차 장호준이 정호영의 가게를 찾았다. 여러 개의 매장들을 운영하고 있는 오너 셰프이기도 한 이들은 정호영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함께 공감했다.

이런 가운데 후배 셰프들로부터 구하기 힘든 귀한 제철 식재료인 보리새우와 자연산 섭 선물을 받고 요리사의 본능이 발동한 정호영은 "5분이면 된다"고 큰소리치며 즉석 요리에 도전했다. 주방으로 돌아온 정호영은 보리새우는 자신이 맡겠다며 섭 요리는 김영환 과장에게 맡겼다.

순식간에 요리를 완성시킨 정호영은 김과장에게 “잘해야 돼”라며 자꾸만 잔소리를 했고 메뉴에도 없는 요리를 갑작스럽게 하게 된 김과장은 정호영의 재촉 속에서 어렵게 요리를 완성했다. 이를 후배 셰프들에게 가져간 정호영은 요리를 권하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셰프들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맛있게 먹었다.

이후 가게 마감 시간 무렵 김영환 과장의 어머니가 식당을 찾았다. 그녀는 추석을 맞아 아들의 근황도 궁금하고 정호영도 보고 싶어 왔다고 했고 갑작스러운 직원 어머니의 방문에 정호영은 당황했지만 고가의 식재료로 직접 요리를 하는 등 성심껏 대접했다. 어머니는 정호영에게 고맙다고 하면서도 방송에서 주눅든 아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고 하는 등 할 말은 다해 정호영을 쩔쩔매게 했다.

아들이 사는 모습이 궁금할 어머니를 위해 집에까지 모시고 간 정호영은 군만두를 급하게 만드느라 덜 익히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정호영을 직접 만나보니 너무 좋으신 분 같아 안심하고 간다며 밝은 표정으로 집을 나섰고, 어머니의 배웅을 나간 김과장은 정호영이 어머니에게 용돈을 드리라며 몰래 봉투를 챙겨 준 것을 밝혀 어머니를 감동시켰다.

주방에서는 무서운 호랑이 셰프 정호영이 직원 어머니 앞에서는 순한 양의 모습으로 쩔쩔매고 세심하게 배려하며 정성스럽게 모시는 모습이 흐뭇함을 안겼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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