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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1.08.05 12:00

[S종합] 여진구→티파니 영 ‘걸스플래닛999’, 엠넷의 오디션 설욕 도전

▲ 임한별, 조아영, 티파니 영, 여진구, 선미, 장주희, 백구영 (Mnet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로 망신을 당한 엠넷이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5일 오전 Mnet 예능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여진구, 선미, 티파니 영, 백구영, 장주희, 임한별, 조아영, 김신영 PD, 윤신혜 CP가 참석했다.

이날 윤신혜 CP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회는 계속되어야한다는 생각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라며 “코로나19가 길어지며 데뷔가 무산되는 경우도 있고, 데뷔를 하더라도 무대를 보일 기회가 줄고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성장할 기회를, 시청자들에게는 보석 같은 참가자를 발견할 기회를 드리고 싶다”라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 윤신혜 CP, 임한별, 조아영, 티파니 영, 여진구, 선미, 장주희, 백구영, 김신영 PD (Mnet 제공)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999’)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소녀들이 케이팝 걸그룹이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걸스플래닛 안에서 연결되고 화합하는 과정을 그려내는 프로젝트다.

총 1만 3천 명이 지원한 '걸스플래닛999'는 3차례에 걸친 예선을 통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언어권에서 각각 33명씩 총 99명의 참가자를 최종확정했다. 왜 한중일 걸그룹 프로젝트를 구성했냐는 질문에 윤신혜 CP는 “K팝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친구들이 K팝이라는 매개체 하나로 화합하는 것에 기대가 됐다”라며 “그중에서도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한국, 일본, 중국이 모인다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여진구는 '걸스플래닛999'에서 처음으로 MC에 도전해 시선을 모은다. 첫 녹화 소감을 묻자 여진구는 “신고식을 정말 제대로 치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을 많이 보고 갔는데도 정말 너무 떨렸다”라며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첫 녹화 때 식은땀이 계속 났다. 입었던 옷이 다 젖었더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여진구 (Mnet 제공)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관해서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저는 참가자와는 조금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왔기에 시청자의 입장에서 공감도 할 수 있고, 평가를 받아왔던 사람으로서 다른 방향에서 조언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함께하게 됐다”라며 “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멋있어질지 궁금해서 함께하게 됐는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원더걸스 출신 선미와 소녀시대 티파니 영은 참가자들의 든든한 멘토인 ‘케이팝 마스터’로 나선다. 티파니 영은 참가자들을 만나 녹화한 소감을 묻자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라며 “선미 씨와 참가자들 앞에서 울지 않기로 서로 약속했다. 많은 추억이 떠올랐고 그때의 나를 생각하게 됐다. 힐링의 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댄스 마스터' 백구영과 장주희, '보컬 마스터' 임한별과 조아영이 전문가 마스터로 함께한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냐는 질문에 백구영은 “각자가 가진 개성도 중요하지만, K팝이라는 게 잘 맞춰진 모습이 중요하지 않나. 어느 만큼 합심해서 무대를 완성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으며, 장주희는 “기본적인 실력은 당연하고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본인만의 매력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보컬 마스터’ 조아영은 “기준점은 표현력이다.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기에 표현력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 티파니 영, 선미 (Mnet 제공)

앞서 엠넷에서 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가 순위를 조작한 것이 밝혀졌기에, ‘걸스플래닛999’의 투표 방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 윤신혜 CP는 참가자들이 어떻게 데뷔하게 되냐는 질문에 “투표는 100% 글로벌 투표로 데뷔하게 된다. 비율은 한국 투표 50%, 글로벌 투표 50%”라며 “투표는 유니버스라는 앱에서 진행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CP는 “유니버스 측에서 최종 데이터만 저희 제작진에게 전달하고, 해당 데이터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외부 참관인 제도를 통해 투명한 시스템을 통해 적용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참가자들의 분량 편차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김신영 PD는 “방송은 시간이 정해져 있고 어쩔 수 없이 분량에 대한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특정한 인물에게 시간을 더 할애하려는 목적은 전혀 없다. 궁극적인 메시지와 줄기에 부합하는가에 따라 편집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걸스플래닛’ 제작진은 “참가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참가자들이 머무르는 숙소와 식단을 고심했으며, 전문 통역사와 보안요원이 24시간 상주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은 오는 6일(금)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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