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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쓰레기 집에서 떠돌이 동물 돌봐주는 할아버지 조명
2021년 04월 16일 (금) 11: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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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오늘(16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떠돌이 동물들을 돌봐주며 사는 할아버지에 대해 알아본다.

어느 날, 동네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던 영숙 씨에게 한 할아버지가 다가와 자기 집에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하는 고양이들이 있다면서 그녀의 도움을 청했다. 할아버지를 따라 그의 집에 들어선 영숙 씨는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찬 할아버지의 집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스무 마리 넘게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쓰레기와 동물의 배설물 냄새가 뒤섞인 악취가 풍기고, 물건을 들추면 바퀴벌레가 떼 지어 나오는 쓰레기 집에서 할아버지는 10년이 넘게 살아오고 있다고 했다. 화장실에서 주방까지 쓰레기로 가득 차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불가능해 보이는 집. 그곳에서 할아버지는 쓰레기 산을 넘어 주방으로 가 선 채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먹이는 꼬박꼬박 챙겨주고 있었다. 대체 할아버지의 집은 왜 이렇게 변한 걸까? 이런 곳에서 생활하면서도 동물들을 아끼고 돌보는 할아버지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그냥 날 믿고 따라주니까 난 그냥 고양이들에게 고맙죠. 동물들이 유일한 친구고 벗이고 얘네들이 없으면 혼자서 못 견디죠" -할아버지 인터뷰 중

좀 더 깨끗하고 안정된 환경이 강아지와 고양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는지, 할아버지는 선뜻 집을 청소하는 데 동의했다. 동사무소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얻어 집을 청소하던 중, 젊은 시절 할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첩이 쓰레기 더미들 사이에서 발견되었다.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 모습인 듯, 패기 넘치던 장면이 고스란히 남아 할아버지의 과거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영어를 좋아하고 잘해서 무역 회사에 취직했다는 할아버지. 외국 상대로 한국 물건들을 파는 일을 하는 자신에게 장밋빛 미래만 남아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탄탄대로로 성공할 줄 알았던 사업에 실패했고, 결국 주변에는 친구 하나 남지 않았다. 곁에 남은 건 어쩌면 할아버지와 같은 처지일지도 모르는 떠돌이 동물들뿐. 다들 피하던 쓰레기집도, 그 안에서 사는 할아버지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세상에 다가갈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4월 1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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