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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영화
  • 입력 2021.02.15 09:18

'미나리' 스티븐 연-한예리-윤여정 등, 팀 '미나리' 캐스팅 비하인드 공개

▲ 판씨네마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3월 3일 국내 개봉을 앞둔 <미나리>의 배우진 팀 미나리(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부문 앙상블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가족으로 만날 수 있었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미나리>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정이삭 감독은 "완전히 생동적이고, 관객이 점점 발견하게 만드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며 진정성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캐스팅을 목표로 삼았다. 감독은 자전적 이야기지만 배우들이 자신의 할머니나 부모와 비슷하게 연기하기보다는 본인만의 색으로 표현해내길 원했다. 그렇게 시작된 캐스팅 중 '제이콥' 역은 배우 스티븐 연 외에 아무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오직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감독은 생각했다. 그는 "<미나리>의 꾸밈없고 진실한 이야기가 나를 사로잡았다. 좁은 의미의 정체성이 아닌 인류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본질에서 생겨난 이야기였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배우 한예리는 대본을 읽고 "마치 내 옆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 같았다"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에 매료되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감독과 첫 미팅을 하게 된 날 "정이삭 감독이라면 감독이 원하는 '모니카', 내가 원하는 '모니카'를 합쳐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 영화와 감독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되었다고 전했다. 감독 역시 "한예리를 만나서 매우 운이 좋았다.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쓴 '모니카'에 딱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바로 알았다"며 운명적인 만남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에 대해 정이삭 감독은 처음에는 희극적으로 등장하지만 결국 가족에게 심오한 삶의 변화를 가져다줄 캐릭터의 미묘함을 표현할 수 있는 강한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영화사를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강의에서 윤여정의 영화를 틀었다. 함께 일을 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윤여정은 진짜 예술가이자 분야에서 가장 높은 경지에 있고, 그녀의 직관과 능력은 이 세상에 현존하는 위대한 배우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캐스팅에 대해 벅찬 심정을 전했다. 윤여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는데 진짜처럼 너무 생생했다. 그 후 감독을 만났는데, 지금 같은 시대에 저런 친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겸손하고 바른 사람이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며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영화만큼 따뜻한 감독의 태도에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팀 미나리의 환상적인 앙상블로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오스카 유력 후보작 <미나리>는 올봄 3월 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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