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세계적인 지휘자인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20일 별세했다.

유족들은 "아바도가 오늘(20일) 오전 8시 30분쯤 볼로냐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향년 81세.

아바도는 지난해부터 건강이 악화되어 지난 2010년 그의 데뷔 50주년 기념 음악회와 밀라노 오페라하우스 귀환 25주년 기념 음악회 등의 지휘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1933년 밀라노에서 바이올린 연주자의 아들로 태어난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1958년 쿠세비츠키 콩쿠르에서 우승,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1960년 고향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에서 데뷔 후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극장에서 지휘자, 음악감독으로 활동해왔다.

1989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사망한 이후 2002년까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으며, 2013년 8월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종신 상원의원으로 임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