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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4.14 23:06

[S종합] ‘사람이좋다’ 김호중, 학창시절 방황→성악가→트로트 가수... 다사다난 인생사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김호중이 다사다난했던 인생을 털어놨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미스터트롯’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 거듭난 김호중이 출연했다.

이날 김호중은 전도유망한 성악가에서 트로트 가수로 만들어준 TV조선 ‘미스터트롯’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미스터트롯'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땅을 치면서 후회했을 것 같다”며 “처음 정한 종착지 보다 더 좋은 종착지에 내리게 됐다. 살면서 도전이라는 게, 꿈을 꾼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기회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앞서 김호중은 학창시절 가정형편을 비관하며 방황했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랐다는 그는 “어머니도 아버지도 각자 재가를 하셨다. 혼자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할머니 또한 김호중이 고등학교 2학년 때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방황하던 김호중은 고등학생 때 서수용 선생님을 만나 인생을 한 차례 변화했다. 그는 “음악이 너무 하고 싶은데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원망도 생기고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선생님이 ‘너는 노래로 평생을 살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전 재산을 걸겠다’고 하셨다. 그 말이 너무 가슴 속에 와닿았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은사를 찾아뵙고 “오늘의 저를 만들어주신 분”이라며 “선생님은 제게 소중한 분이다. 가족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런 김호중의 이야기는 영화 ‘파바로티’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은사의 도움으로 김호중은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고, 독일과 이탈리아 유학을 다녀오는 등 성악가로서 인정받는 듯했지만, 그는 곧 잊혀졌다. 국가적인 무대에 서던 김호중은 생활고로 인해 결혼식장 등의 무대에 오르게 된 것. 

김호중은 “한 달에 많아야 스케줄이 3개였다. 아예 없는 달도 있었다”며 “수입이 없어서 힘들었다. 통장에 5만 원도 채 안 되는 금액이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도전해 지금의 김호중이 됐다. 

끝으로 김호중은 “항상 곁에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트로트 잘한다’, ‘발라드 잘한다’가 아닌 ‘저 사람 노래는 믿고 들을 수 있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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