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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7.10 15:23

관절이 피곤해지는 여름철, 관절 건강 지키려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습하고 무더운 여름은 그 자체로도 불쾌지수를 높이지만, 관절염 환자들에게 더욱 큰 괴로움을 안긴다. 여름철에는 기나긴 장마는 물론 불안정한 대기 상황으로 소나기도 잦은데,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저기압 상태 때문에 손상된 관절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통증 부위가 더 쑤시고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 굿본재활의학과의원 김봉주 대표원장

여름철 관절 통증을 줄이고, 관절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무릎 등 관절염이 있는 부위를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날씨의 영향이나 무리한 활동 등으로 심한 통증의 느껴진다면 온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냉방을 자제하고, 에어컨을 튼 실내에서는 얇은 담요 등으로 무릎 등 관절 부위를 감싸는 것이 좋다. 

또한 보다 적극적으로 관절 건강을 관리하고 싶다면 꾸준히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면 연골과 뼈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활액의 분비가 활성화돼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적당한 운동은 뼈의 기능을 보완하고 근력을 강화해 관절 부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다만, 급성 관절염 환자가 운동을 할 경우에는 더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평소 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등을 방문해 진단에 따라 맞춤형 운동 스케줄을 마련해 이에 따르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릎에 큰 하중이 가해지는 등산이나, 스쿼트 등은 관절염 환자에게는 피해야 할 운동으로, 가볍게 걷기나 수영, 실내 자전거 등 저강도의 유산소,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적극적인 관리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 초기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한 만큼, 치료시기를 늦추다가 병을 키우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관절염의 경우 증식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법과 함께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면 보다 빠른 통증 개선 및 재발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의도정형외과 굿본재활의학과의원 김봉주 대표원장은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무릎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붓는다면 관절염 증상이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관절염은 퇴행성 질환으로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지만, 증상이 비교적 단기간에 나타나는 급성 관절염의 경우 통증과 발열을 동반하며 병의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관절통증이 느껴지면 일단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관절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치유가 불가능한 만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실시해 최대한 원래의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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