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공연
  • 입력 2018.04.27 18:04

[S종합] ’사랑해요, 당신‘ 이순재X정영숙X장용X오미연, 연기 인생 도합 200년 넘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노력”

▲ 이순재, 정영숙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연극 ’사랑해요, 당신‘의 배우 이순재, 정영숙, 장용, 오미연이 시즌3을 맞이해 색달라진 무대만큼 마음가짐 또한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사랑해요, 당신' 프레스콜에는 배우 이순재, 정영숙, 장용, 오미연, 유승봉 프로듀서, 이재성 연출이 참석했다.

▲ 이재성 연출, 유승봉 프로듀서, 이순재, 정영숙, 장용, 오미연 ⓒ스타데일리뉴스

유승봉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시작할 때 현재 우리가 몸소 느끼는 사회문제와 그 안의 가족들을 따뜻한 얘기로 풀어내고 싶었다”며 “처음 의도대로 잘 만들어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랑해요, 당신‘은 치매를 앓고 있는 가정을 소재로 해 만든 연극으로 전직 교사로 감정표현에 인색한 남편 ’한상우‘와 갑작스레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아내 ’주윤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오미연, 장용 ⓒ스타데일리뉴스

이재성 연출은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가족에 대한 애정과 중요성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며 “훌륭한 배우들이 우리나라 노인세대의 문제들을 잘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사실 현재 노인이 주가 되는 연극이 별로 없다. 나와도 거의 뒷전인 역할”이라며 “우리 일상과 밀접한 연극을 더욱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연속해서 시즌3도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순재는 “현재 사회적으로 치매가 일상화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작품은 치매를 마주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연극을 보고 나가는 관객들이 두 손을 꼭 잡고 ’앞으로 내가 잘 할게‘라고 말하더라. 가치관을 제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순재, 정영숙 ⓒ스타데일리뉴스

정영숙은 “지난 시즌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사랑해요, 당신‘은 시대적으로 필요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그는 “연극의 소재인 치매뿐만 아니라 고령화 시대에서 자녀는 자녀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생각할 게 많은 것 같다”며 “이 작품을 통해 보여지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용은 “작년과 무대 구성이 바뀌다 보니 조금 생소하다”며 “신인 같은 기분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관객들이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장용, 오미연 ⓒ스타데일리뉴스

오미연은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치매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이것이 얼마나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인지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의 미래에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 ’사랑해요, 당신‘을 관람하신 분들이 또 보셔도 새로운 캐릭터라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성 연출은 “새로워진 공연장에 맞춰 무대가 변경됐고, 무대에 맞춰 몇몇 장면의 연출적 기법이 바뀌었다”며 “배우들의 캐릭터나 앙상블 또한 진화했다. 더욱 조화로운 하모니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 배우의 연기 인생을 더하면 200년이 넘는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연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4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