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배우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마감 5일 전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청원 기간 30일 이내, 청원 참여 인연이 20만 명이 넘을 경우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한다. 이번 청원은 마감일인 28일을 5일 앞두고 이를 충족시킨 것.
청원 개요에는 "힘없고 빽 없는 사람이 사회적 영향력 금권 기득권으로 꽃다운 나이에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만들고 버젓이 잘 살아가는 사회 이런 사회가 문명국가라 할 수 있나"라며 "어디에선가 또 다른 장자연이 느꼈던 고통을 받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우리의 일상에 잔존하는 모든 적폐는 청산되어야 한다"라는 내용이 쓰여있다.
한편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주요 언론사 대표와 기업체 임원 등 유력 인사들에게 성 상납, 술 접대를 강요받고 폭행을 당했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숨을 거뒀다. 장자연이 문건을 통해 성상납과 술접대를 강요한 이들의 소속과 직함을 구체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언급된 인사 중 누구도 성상납을 문제로 처벌되지 않은 탓에 장자연 사건은 수사 종결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