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펜싱의 김지연이 한국 여자 펜싱사상 첫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지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 펜싱 선수 메달리스트는 2008년 베이징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남현희가 유일했고, 이로써 김지연은 여자 펜싱 역사를 새로 썼다.
또한 김지연은 앞서 열린 준결승 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의 매리엘 제그니스를 15-13으로 역전승해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김지연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로또에 당첨된 것 같다”며 “다른 국제 대회에서 2, 3등은 많이 했지만 1등은 처음이다. 쉽게 포기하는 편인데 오늘은 정말 싫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