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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그들은 왜 이름을 개명하거나 예명을 사용할까?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연예인들에게 있어 이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단순히 이름을 넘어 본인을 알리는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고 있고,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본명을 두고 예명을 쓰는 연예인들도 많다.

심지어 데뷔 전부터 이름을 짓는 것에 고심을 해도 과언이 아니며, 데뷔 후에도 이름을 개명하는 연예인들도 종종 볼 수 있다.

또 연예인으로 뜨기 위해서는 실력도 있어야 하고 외모도 출중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귀에 쏙 들어오는 이름이 필요하다. 이에 이름이 어렵거나 평범하다면 대중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지기에 이름에 더욱 고심을 두는 것이다.

사진출처-송승헌 공식홈페이지 

▶이름하나 바꿨을 뿐인데

한 방송에서 예명으로 활동하는 연예인 중 개명에 성공한 스타를 묻는 질문에 성명학 전문가와 시민들은 1위로 송승헌, 2위로 최지우를 꼽았다.

송승헌의 본명은 송승복으로 본명보다 세련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성명학적으로 강철이 바다 위를 떠다니는 형상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예명으로 평가됐다. 최지우의 경우 본명 최미향에 비해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이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예명 이유도 가지각색

배우 하정우는 본명이 김승훈이다. 그는 데뷔 당시 중년배우 김용건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활동하고 싶어 예명을 사용했다. 누구의 아들이기 보다는 배우로서 인정받고 싶어 선택한 것이다. 또 드라마 ‘공부의 신’에 출연한 권현상 또한 본명이 임동재로 임권택 감독의 차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그는 임권택 감독의 아들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연기 활동에 부담될 수 있어 밝히기를 꺼려했다.

촌스러운 본명 때문에 예명을 사용하는 배우들도 있다. 김태평의 이름 대신 현빈으로, 황정만 대신 황신혜로 이름을 바꿔 활동하고 있다.

공유의 경우 엄마 아빠의 성을 하나씩 따서 만들었고, 한가인은 먼저 데뷔한 선배 김현주와 이름이 같아 예명을 사용했다.

매니저의 이름을 사용하는 연예인도 있다. 주진모와 장혁이 대표적 예다. 각각 박진태 정용준이 본명인 그들의 이름이 아닌 현재 매니저의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출처-좌 비 공식홈페이지, 우 세븐 트위터 

▶가수도 예외는 아냐

연예인들의 예명 사용은 배우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비의 경우 본명 정지훈 대신 비를 사용하게 된 것은 녹음하는 날마다 유독 비가 많이 내렸다는 이유로 지었고, 세븐은 설렁탕을 먹다 깍두기 숫자를 세보니 7개였고, 이에 본명 최동욱 대신 세븐이라는 예명을 사용하게 됐다.

싸이의 경우 평소 자신의 음악과 성격에 맞는 재기발랄한 스타일과 컨셉트을 강조해 '싸이코'에서 한 음절을 뺐고, 춘자는 본명 홍수연 대신 깊은 인상을 남길만한 이름을 택했다.

원조 아이돌인 H.O.T의 안칠현은 강타로, 신화의 박충재는 전진, 정필교는 신혜성이라는 약간은 촌스러운 본명보다는 예명을 사용하며 대중들의 머릿속에 각인 시켰다.

특히 가수 중에서 동방신기의 경우 아시아를 재패한다는 컨셉에 걸맞게 4글자의 예명을 사용했다. 영웅재중, 믹키유천, 최강창민 등 처음 사용되는 4글자의 이름이였기에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고, 이들이 동방신기라는 이름으로 컴백했을 때 훨씬 더 각인시킬 수 있었다.

사진출처-김규리 트위터 

▶활동 중에도 이름을 바꾸는 스타들

보통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전 개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활동하는 도중에도 개명을 하는 스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배우 김민선 역시 김규리로 이름을 개명했다. 김규리는 개명 당시 “1남 4녀인 집에서 넷째 딸로 태어나 뒤에 아들을 낳고 싶은 가족들의 소망 때문에 규리라는 이름을 두고 민선으로 바꿨다”며 “원래 이름이 규리였다”고 밝혔다.

배우 조하랑은 걸그룹 쥬얼리의 멤버로 조민아라는 이름이 더 유명했다. 하지만 홀로서기와 동시에 이름을 개명했다. 조하랑은 “조민아 역시 예명이었다. 하지만 이번 이름은 단순히 가수 활동을 위해 지은 예명이 아닌 실제로 호적상에 올릴 본명을 바꾸게 된 것”이라며 “개명을 신청하고 새 이름을 바꾸는 데까지 3개월이 걸렸다”고 개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스타가 되면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그 이름이 유명해지는 것이다. 간혹 이처럼 활동 중에 이름을 바꾸는 것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바꾸는 경우가 많다.

즉 스타에게 이름은 실력만큼 중요한 듯싶다. 하루에도 수십 명이 뜨고 지는 연예계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닐 터. 이에 예명을 사용하는 스타들도 많고, 반대로 본명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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