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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경제
  • 입력 2012.04.10 15:54

1분기 서울아파트 거래량, 25개 모든 구에서 감소하며 7년 만에 '최저치' 기록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통해 제공되는 아파트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올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8839건으로, 실거래가를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1분기 거래량 중 가장 적은 수치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절반가량 수준이며 서울시 25개 모든 구에서 감소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거래량은 2215건으로 지난해 1분기 4629건보다 절반 이상 줄었고, 같은 기간 강북·노원·도봉·동대문·은평·성북·중랑구도 5993건에서 2955건으로 거래량이 줄었다.

서울시 아파트 1분기 거래량은 2006년 1만7443건에서 2007년 수도권 아파트값 급등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며 1만4996건으로 2000건 가량 줄었다.

2008년 1분기에는 2007년 상반기 노원·도봉·강북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1만9748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강북권은 물론 강서권까지 수요가 몰렸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거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거래량도 감소했다. 또 2009년과 유럽발 금융위기가 겹친 2010년 역시 각각 1만2039건, 1만3572건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이후 2011년에는 잠실‧압구정‧성수 등 한강 유도 및 전략정비구역 발표에 힘입어 개발지역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며 1만8571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강남의 4개구의 경우 작년 1분기 동안 1000건이 넘게 거래됐지만, 올해는 1000건 밑으로 거래됐다. 강북역시 5993건에 달한 거래량이 2955건으로 줄었고 특히 노원, 성북을 중심으로 한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강서권도 지난 해 5131건이 넘게 거래됐지만 올해 1분기 거래량은 2379건에 그쳤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이번 통계를 통해 투자수요나 실수요 모두 움츠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총선 이후에도 시장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2분기 거래량 역시 크게 증가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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