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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뷰티
  • 입력 2016.10.01 21:28

메디컬 에스테틱 세계 최상위 한국, '부작용 주의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한국은 세계 쁘띠시술 시장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국가 중 하나다. 외모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인한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미처 가려지지 않는 부작용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보톡스 제조사인 엘러간이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13개 국가의 30~50대 여성 39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은 인구대비 ‘메디컬 에스테틱’(미용의료) 시술 건수 세계 1위로 조사됐다. 

▲ 백설공주클리닉 김한구 대표원장

자세한 통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여성의 42%는 미용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42%는 시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톡스' 등 독소제제 시술 건수는 세계 3위, 필러 시술 건수는 세계 4위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로 쁘띠성형의 시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 또한 늘고 있다. 시술 후 약물이 혈관이나 다른 부위로 흘러 들어갈 경우 피부괴사, 극심한 통증, 염증, 비대칭, 신경마비,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 다시 병원을 찾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시술 후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다는 것. 일부 병원에서는 부작용 발생 시 제대로 된 치료법을 모르거나, 심지어 적절하지 못한 추가 시술을 권해 부작용을 더욱 키우는 등의 사례가 적지 않다.

때문에 시술 전 시술자의 경력과 정품사용 여부를 꼭 체크해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시술 후 시술 부위의 염증 예방을 위해 음주, 흡연은 자제하도록 하며, 강한 자극을 주는 마사지, 뜨거운 사우나,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등 개인관리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백설공주클리닉 신림점 김한구 대표원장은 “필러, 보톡스 등의 시술은 과정이 간단해 많은 사람들이 쉬운 시술로 생각해 쉽게 결정하곤 한다”며 하지만 “정확한 위치에 정량을 시술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으며,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시술경험이 풍부하고 해부학적 구조의 지식이 높은 의사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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