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피플
  • 입력 2016.08.30 16:11

해외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여송, “의뢰주와 자신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인테리어가 목표”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최근 인테리어 예능 프로그램 등이 관심을 받으며 ‘집방’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는 등 직접 자신만의 다양한 인테리어를 시도하게 되면서 ‘인테리어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대중적으로 친숙해지는 추세다.

어릴 때부터 미술 계통에 관심을 가져 14세 때부터 미국에서 생활해 온 이여송 씨는 현재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METHOD Architects사에서 전문적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이여송 디자이너(위) 디자인 조감도 (아래)

Q.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은

A. 어렸을 때부터 예중/예고를 준비할만큼 미술에 큰 관심과 흥미가 있었으며, 아버지가 건축사업을 하셨고 그때부터 인테리어 관련부분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몬드리안을 화가 중 가장 좋아하며 그의 화풍의 영향을 받아 미니멀하고 곧은 라인의 심플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Q. 디자인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제가 생각하는 디자인 및 예술은 굳이 사람들에게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눈으로 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각적인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으며 보는 관점에 따라 보여지고 받아들여지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많은 대회에 참여했다고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꼽자면

A. 중, 고등학교 때부터 많은 대회를 참여했었습니다. 물론 모든 경험이 소중하지만. 고등학교 당시 scholastic arts and writing awards 라는 규모가 비교적 큰 비영리단체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건축물을 표현한 일러스트 그림을 통해 골드키를 받은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METHOD Architects에 취직하게 된 계기는

A. 미국은 인테리어 회사마다 전문 분야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주택만을 담당하는 인테리어 회사나 오피스를 전문으로 작업하는 회사도 있으며 상가나 스토어만 하는 회사들, 병원만을 담당하는 회사 등 세분화되어 있으며 각 분야에 대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졸업을 앞두고 종합적으로 모든 일을 가리지 않는 곳에서 경험을 해본 후 제가 어느 쪽 분야와 더 맞는지 취직 전 미리 경험하고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학과의 승인을 통해 학생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CPT(Carrier Practical Training)를 통해 경험을 쌓던 도중 당시 저희 학교 학장의 추천으로 인터뷰를 보게 되었고, 학교 재학 중 파트타임으로 취직해 인연이 닿았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약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METHOD Architects 풀타임 직원으로 고용되었으며 현재 스폰서를 받고 있습니다.

Q. 기존에는 어떤 작업을 진행하셨는지

A. 디자인에 참여한  The Maze 는 Bar & Restaurant는 올해 5월에 오픈해 맨하탄 중심의 번화가인 32st과 Broadway에 위치에 있으며 메탈릭한 자재와 모던한 LED조명을 사용하여 인더스트리얼한 디자인으로 현재 뉴욕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Q. 현재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

A. 미국의 3대 은행중 하나인 American express의 뉴욕 본사 건물 중 가장 높은 층이자 CEO 및 고위 직원들이 사용하는50층과 51층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은행의 특징 상 고급목재 패널과 대리석, 그리고 카펫을 주 디자인 재질로 선정하였으며 럭셔리하며 클래식한 가구들과 조명들로 완공할 예정이며 이는 회사에서 최근에 작업하는 가장 큰 프로젝트 중의 하나입니다.

The Garage는 미국 코네티컷 주의 커다란 카지노 리조트인 Foxwoods에 위치하며 현재 기대가 큰 프로젝트입니다. 여러가지 낡은 틴, 메탈, 메시, 콘크리트등 가공되지 않은 느낌의 자재들을 사용하여 거친듯 자연스러운 연출을 보이며 재밌는 패턴들을 이용하여 재미를 덧붙인 카지노에 걸맞는 레스토랑으로 올해 오픈 예정입니다.

Sweat Spin은 자전거 사이클/운동센터 이며 기존에 있던 디자인과 모티브를 한층 더 업그레이하여 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체인점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강한 노란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어 운동센터에 걸맞는 활력을 인테리어 공간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Q.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면서 힘든 점은

A.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대로 디자인을 할 수 없을 때가 많고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며 디자인을 맞춰가야 하는게 가장 힘듭니다. 하지만 결국 클라이언트가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사회에 나와서 가장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Q. 향후 계획은

A. 다니는 회사가 건축회사이다 보니 일이 많고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지만, 투자한 만큼 많이 배우고 경험하게 되어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동시에 자신만의 디자인을 추구해나갈 계획입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