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필러는 시술 활용도가 높아 적용 가능한 부위도 넓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술 비용도 내려가면서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처럼 필러에 대한 수요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알고 시술 받는 이는 드문 실정이다.

필러는 성분에 따라 효능과 유지기간이 다르며, 제품 또한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시술부위 및 성분에 따라 피부 얕은 곳에서부터 깊숙한 곳에까지 주사 부위와 양도 다르다. 따라서 필러 시술을 받으려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알아본 후 병원에서 설명을 들은 뒤에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 대중적인 필러, 히알루론산 필러

현재 필러 시술은 히알루론산(HA) 필러가 널리 쓰이고 있다. 피부 성분인 히알루론산은 자기 중량의 수백 배의 수분을 응착시켜 피부의 볼륨을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 인체에 자연스럽게 흡수되며, 시술 후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필러를 녹인 후 재시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히알루론산 필러는 흡수가 빨라 유지기간이 6개월~1년 정도로 짧으며, 진피 가까이 주입하기 때문에 너무 욕심을 부리면 혈관압박으로 인한 피부괴사와 같은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아 주의해야 한다. 

♦ 오래 유지되지만 녹일 수 없는 반영구필러

보통 반영구 필러는 유지기간이 2년 넘는 제품을 가리킨다. 인공치아나 인공뼈를 만드는 물질인 PAAG계열 아쿠아필러와 녹는 실 성분인 PCL계열 엘란쎄, 뼈 접합체 원료인 PMMA계열 아테필 등 다양하다. 

이들 필러는 시술 후 입자 주위로 콜라겐을 새로 만드는 원리인데, 유지기간이 오래 지속되지만 분해되지 않아 시술 후 모양이 마음에 안들 경우 재시술이 어려워 신중한 선택을 필요로 한다.

창원 엘리나성형외과 이창호 대표원장은 “필러는 시술이 간단해 시술하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피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는 시술이다”며 “시술 전 반드시 필러 정품 여부를 확인하고 오랜 경험을 가진 의료진에게 충분한 상담 후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