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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방송
  • 입력 2016.08.02 14:08

'리얼스토리 눈' 장모-사위 친권다툼, 누가 손녀딸을 키우나

▲ '리얼스토리 눈' 스틸컷 ⓒMBC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두 달 전, 딸이 사망한 후 철천지원수가 됐다는 장인·장모와 사위. 장인과 장모는 억울한 딸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는데. 사위는 아내가 사망하자마자 장인, 장모에게 한 통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아내가 죽었으니 자신의 명의로 되어 있는 아파트에서 나가달라는 얘기였다.

사위는 지난 2012년 딸이 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는 와중에 아픈 아내와 어린 딸을 두고 집을 나가 4년 동안이나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와서 아내가 죽었으니 집을 비우고 자신의 딸을 내놓으라는 사위의 말에 장인, 장모는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1. 4년 전 집 나갔던 사위, 왜 이제 와 친권을 주장하나?

10여 년 전 양가 친척의 중매로 만나 1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는 딸과 사위. 하지만 신혼 초부터 고부갈등을 겪었다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 노력했던 부부는 결혼 7년 만에 아내가 직장암 판정을 받으며 위기가 찾아왔다. 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던 아내를 대신해 살림을 해주던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은 깊어졌고 이 일로 이혼 얘기까지 거론되며 남편은 집을 나가버렸다. 이후 4년 동안 계속된 별거 생활이 이어졌고, 남편은 아내가 모르는 곳으로 이사까지 가버렸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책임을 지우지 말고 아픈 아내는 친정에서 끝까지 책임지라는 문자를 장모에게 보냈다고.

2. 암 투병 중 이혼소송 진행했던 아내, 손녀딸은 누가 키우나?

아내는 남편이 집을 나가 있는 동안 남편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시어머니를 찾아가는 등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암이 두 번이나 재발했고 병원비 한 푼 주지 않는 남편을 대신해 과외방을 운영하며 홀로 아이를 키웠다고. 그러던 중 2년 전 끝내 이혼소송을 결심한 아내는 양육권과 친권을 가져오기 위해 암과 싸우면서 소송을 진행했지만 지난 5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남편과의 이견으로 13번이나 변론기일이 잡히는 등 길어진 소송 때문이었다. 아내가 소송 중 사망했기 때문에 손녀딸에 대한 친권은 현재 사위에게 있는 상황. 하지만 장인, 장모는 몇 년 동안이나 아픈 처와 어린 자식을 두고 집을 나가 살았던 사위에게 절대 손녀딸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한다. 11살 손녀딸 역시 아빠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권상실청구 및 후견인지정소송’과 ‘유아인도청구소송’으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친정식구들과 사위.

손녀딸의 친권과 양육권을 둘러싼 사위와 장인·장모의 숨겨진 내막을 오늘(2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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