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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스타데일리뉴스
  • 칼럼
  • 입력 2023.07.17 16:12
  • 수정 2023.07.19 09:48

[비전을 심어주는 김한나 교수 칼럼 1] 어린 시절, 내 인생 도화지의 밑그림 

[스타데일리뉴스]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저자, 총신대학교 교직과 교수인 김한나 교수의 연재 칼럼입니다. 비전을 심어주는 교수로 현재 학생, 청년, 교육을 대표하는 교육자로서의 발전하고 진화하는 삶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감사하며 성찰하는 삶과 생각을 같이 공유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 청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생의 비전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시리즈1. 어린 시절, 내 인생 도화지의 밑그림 

김한나 총신대학교 교수
김한나 총신대학교 교수

필자는 30대 후반이고 직업은 대학교수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제 어느덧 40대가 지났는데, 2023년 6월, 39살이 되었다. 30대를 다시 맞이하며 이렇게 연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30대 대학교수, 타이틀만 보면 이제 성공한 청년이라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여느 청년들과 다름없이 버겁고 힘겨운 날들을 살아왔다. 사실 지금도 세상의 모습 속에서 분별하며 살아감에 있어 여러 가지 가치의 혼란을 여전히 겪는다. 이 칼럼은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중 ‘서른아홉, 잘 살아내었다’ 라는 필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지금부터 필자는 다시 주어진 이 시간대의, 자리를 핑계삼아 독자들에게 희망과 도전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연재되는 이 칼럼은 필자 스스로에 대한 삶의 정리이며, 성찰적 이야기의 간증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이 쑥스럽다. 필자의 삶의 경험들에 대해 공감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고, 크게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진솔히 풀어내는 이야기를 통해 단 한명에게라도 용기와 위로,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3남 1녀 중 둘째, 외동딸로 태어났다. 부모님은 오빠를 출산한 후, 더는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좌절하고, 오히려 더욱 딸을 낳고 싶은 마음에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6년의 기도 후, 태어난 딸이 바로 필자이다. 그 후로 8년 터울, 10년 터울의 2명의 동생이 더 태어났다. ‘덤으로 얻은 축복’,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씀하신다.

6년의 기도 후, 태어난 필자는 가족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자랐다. 물론 성장과정에서의 아픔과 시련도 있었지만(이것은 차차 이야기하기로 하며) 어린시절의 기억은 대부분 사랑 받은 기억으로 남아았다. 인천에서 유치원을 다녔던 적이 있는데, 유치원 선생님을 굉장히 좋아했다. 이사로 인해 유치원을 떠날 때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유치원 시절, 서울, 지금의 강남. 삼성동으로 이사를 왔다.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몇 년 동안은 인천에 있는 유치원 선생님을 보러 가자고 할머니를 조르며, 다녀오곤 했다.

초등학교 시절, 열심히 공부했고 참 의욕적인 학생이었다. 돌아보면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였다.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많은 인정을 받으며, 인기가 꽤 좋았다. 초등학교부터 학급 임원, 학생회 임원 등의 여러 역할과 리더로서의 활동을 하였다.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초등학생 때의 열정과 의욕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될수록 점차 식어갔다. 학업성적은 점점 하향곡선을 그렸고,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급기야 고등학교 3학년, 가장 공부를 열심히 하며, 대입을 위해 달려가는 그 시기. 대한민국 고 3. 필자의 학창시절 중, 기억은 정확하지 않아 단언할 수 없지만, 아마도 제일 공부를 하지 않은 시기로 꼽을 수 있다. ‘대학을 왜 가야할까’,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와 같은 고민 속에 허우적대며, 정답을 찾지 못한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그 누구보다도 상대적으로 더욱 가파른 성적 하락을 경험하였다. 

2. 시리즈2: IMF 그리고 교통사고 

3. 시리즈3: 다시 공부, 부모님의 소원     

4. 시리즈4: 교사가 되다     

5. 시리즈5: 20대를 지나며 

6. 시리즈6: 30대 연구자의 길- 도전과 시련 

7. 시리즈 7: 40대를 바라며- 희망과 용기 

△ 김한나 총신대학교 교수(사범학부 교직과) 

초등학교 교사,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및 연구위원, 칭화대학교 박사후연구원(연구교수), 국제행사 사회, 통역 및 의전, 언론인 등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배웠다. 현재는 교육행정을 전공한 교수로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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