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납득 어렵다”, 테일러의 고통과 논란 조명

2025-11-26     서태양 기자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할리우드의 전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드라마 같은 인생사가 방송을 통해 재조명됐다. 25일 방송된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그녀의 화려한 연애사와 그 뒤에 숨겨진 아픔이 소개되며 출연진들의 감정이 격해졌다.

이찬원 분노·탄식…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화려함 뒤 숨겨진 진실(출처=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이날 방송에는 장항준 감독과 송해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테일러의 인생을 분석했다. 송해나는 그녀의 다섯 번의 결혼 이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장항준 감독은 테일러를 두 차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로 소개했다.

이낙준 의사는 테일러의 독특한 미모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이중 속눈썹 증후군’에서 비롯됐다고 밝혔고, 그녀가 어릴 적부터 척추 측만증과 영화 촬영 중 입은 척추 부상으로 평생 통증 속에 살아온 사실도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첫 남편의 폭력 사실이 드러나자 이찬원은 "손 함부로 쓰는 남자는 절대 안 된다"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테일러가 세 번째 남편의 죽음 이후 친구 남편과의 관계로 비난을 받았을 때, “저보고 평생 혼자 살라는 거냐”고 당당히 맞선 일화도 소개됐다.

영화 ‘클레오파트라’로 최초로 100만 달러 개런티를 받은 배우가 된 테일러는, 요트 위 키스 사진으로 인해 ‘파파라치’라는 단어가 대중화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섯 번째 결혼이 또 다른 불륜으로 밝혀지자 이찬원은 “응원하고 싶었지만 납득이 어렵다”며 탄식했다.

그럼에도 테일러는 친구 록 허드슨의 사망 이후 AIDS 환자를 위한 활동에 전념하며 인도주의적 삶을 이어갔다. 사망 후 경매에 출품된 그녀의 보석은 총 1600억 원에 달했고, 33캐럿 반지는 한국 기업이 100억 원에 낙찰받아 다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