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 재생치료 기술, 로킷헬스케어 국내 임상 승인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로킷헬스케어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당뇨발 AI 재생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시작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자가 미세지방 조직을 이용한 상처 치료’가 국내 의료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로킷헬스케어는 AI 기반 바이오프린터를 활용해 환자의 자가 미세지방 조직을 제작하고 이를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에게 이식해 조직 보호와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치료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환자에게 초개인화 장기재생 의료기술을 제공하며, 수술은 단일 공간에서 단시간 내에 이뤄지고 별도 입원 없이 귀가할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효율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은 해당 플랫폼이 이미 5개국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고, 단 한 번 치료로 82% 재생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한국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당뇨발 환자는 약 1만7000명에 달하며, 해마다 1000여 명이 족부 절단 수술을 받는다. 족부 절단 이후 5년 내 절반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치료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치료법이 기존의 절단 중심 치료 패러다임을 재생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 및 사회보장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임상 개시를 통해 국내에서도 로킷헬스케어 기술의 공식적인 평가가 시작됐다며, 절단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고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근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