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개봉 영화 '우리의 이름', 공감을 불러일으킬 관람 포인트 3가지 공개

2025-11-26     조수현 기자
사진 제공 감성스토리 / ㈜에무필름즈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청소년과 청년 사이, 같은 이름을 가진 공업고등학교 3학년 두 ‘영현’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마주한 현실과 꿈의 무게를 그린 영화 <우리의 이름>이 평단의 호평이 담긴 리뷰 포스터와 관람포인트 3가지를 전했다.

11월 26일, 오늘 개봉하는 한국영화 <우리의 이름>은 대학이 아닌 취업전선으로 뛰어 들어야 했던,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영현’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이다. 세 편의 단편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다져온 이상록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공업고를 졸업한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공업고등학교의 공기와 질감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충무로의 새로운 얼굴 정순범, 민우석, 이상하, 김태현이 취업과 우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네 친구 영현B, 영현A, 종수, 주왕을 연기하며 청소년과 청년의 경계에 서 있는 이 시대 열아홉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공개된 리뷰 포스터에는 교복과 작업복을 입은 영현B와 A, 종수, 주왕 네 친구가 바닷가에서 잠시나마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담겼다. 그들의 뒷면에는 ‘이력서’ 이미지가 더해져, 순간의 즐거움 속에서도 사회적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청춘들의 현실을 상직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포스터에는 청소년과 청년의 경계에서 방황하는 이 시대 청춘들을 섬세하게 포착한 영화에 대한 호평과, 충무로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른 네 배우에 대한 극찬이 함께 실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POINT 1. 신예 감독 이상록의 자전적 경험을 담은 현실적인 이야기

공업고 졸업 후 곧바로 사회에 뛰어든 경험을 지닌 신예 이상록 감독은 2019년 한국영상대학교에 입학해 단편 <유령의 집>, <집으로 가는 길>, <앙상블>로 연출력을 탄탄히 다져왔다. 첫 장편 <우리의 이름>에서 그는 “그 시절 우리는 무엇을 꿈꾸었고, 어떤 미래를 그려왔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해야 했던 열아홉 청춘의 불안과 고민을 ‘우정’이라는 관계 안에 섬세하게 담아냈다고 밝혔다.

영화를 본 평단은 이상록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높은 공감과 애틋함을 전했다. 이용철 평론가는 “청춘의 한순간, 각자 걸었던 너의 길, 나의 길. 아쉽지만 빛나기에 후회는 없기를”이라며 빛나는 청춘에게 위로의 메세지를 건넸다. 히네마크리틱 김형호 기자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애틋하다”라는 평을 남기며, 영현B와 A, 주왕, 종수에게 녹아든 이 시대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애틋함을 표현했다. “서로가 서로의 현실이자 꿈, 현상이자 잔상” (최선 평론가), “장난기 어린 소년들의 아픈 현실을 진지하고 사랑스럽게 껴안다” (이화정 평론가), “감독의 경험담 토대로 만들어낸 현실적인 영화” (디컬쳐 이경헌 기자) 등의 평은 꿈과 현실, 청소년과 청년 사이에서 선 청춘들을 생생한 결을 조명한다.

POINT 2. 충무로의 뉴페이스 정순범 민우석 이상하 김태현 네 배우의 호연

영현B, 영현A, 종수, 주왕 역을 맡은 정순범·민우석·이상하·김태현은 모두 <우리의 이름>을 통해 첫 장편 주연에 도전했다.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네 배우는 스크린을 단숨에 채우는 생생한 에너지와 자연스러운 앙상블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손시내 프로그래머는 “꿈을 접었다고 이야기하거나, 꿈이 없다고 말하거나, 뭘 하고 싶은 지 아직 모르겠다고 중얼거리는 그 얼굴들. 웃고, 화내고, 서운해하고, 미안해하는 그 얼굴들은 현재의 파도에 흔들리며 말로 표현되기 어려운 불안과 그림자, 그리고 우정의 시간을 생생 하게 보여준다.”고 평하며 네 배우가 담아낸 열 아홉의 얼굴에 깊은 공감을 보냈다. JTBC 조연경 기자는 “충무로의 미래에 대해 기대를 쉽게 포기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전하며 네 신인 배우가 이끌어가는 영화의 힘을 강조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김윤진 평론가는 “4인 4색의 개성과 매력이 다채롭게 빛나다”라고 평하며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POINT 3. 청춘의 시간을 담아내는 사려깊은 목소리, 뮤지션 권나무의 ‘잔상’

‘깜깜해’, ‘적막해’라는 가사가 울려 퍼지는 뮤지션 권나무의 노래 ‘잔상’은 두 ‘영현’을 비롯해 막막한 현실의 길 위를 걷는 이 시대의 열아홉을 대변한다. 이상록 감독은 “로케이션 헌팅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권나무의 ‘어릴 때’가 그날의 풍경과 겹쳐졌습니다 이후 시나리오 작업 내내 그의 음악을 들었고, 직접 SNS로 연락하며 인연이 이어졌습니다”라며 협업의 시작을 밝혔다. ‘손 베일 것 같이 날카롭지만 글썽이던 눈’, ‘무너질 듯 흔들리지만 소리치던 입’이라는 가사는 권나무의 섬세한 목소리를 통해 원치 않은 경쟁 앞에 선 두 ‘영현’의 내면을 고스란히 비춘다. 그의 음악은 영화 속 청춘의 감정선을 더욱 깊고 사려 깊게 채우며 작품의 정서를 완성한다.

우정과 경쟁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들의 솔직한 얼굴을 선명하게 기록한 <우리의 이름>은 바로 오늘 11월 26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