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효과" 글로벌 OLED 발광재료 구매액 3분기 6.2% 증가…5억2100만달러 기록

2025-11-25     서태양 기자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유비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OLED 발광재료 마켓 트래커’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글로벌 OLED 패널업체들의 발광재료 구매액이 5억2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출처 : 애플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PC, 모니터 등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요가 증가했으며, 특히 아이폰17 시리즈용 패널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한국 패널업체들의 소형 OLED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2분기에 부진했던 태블릿 PC용 OLED 출하도 아이패드 프로 신규 모델 공급 확대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중국 CSOT를 제외한 모든 패널업체의 구매액이 확대됐다.

유비리서치는 글로벌 OLED 발광재료 시장이 2023년 29억3천만달러에서 2029년 34억7천만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소형 OLED보다 중대형 OLED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맥북 등 주요 IT 제품에 탠덤 OLED 채택을 확대하고,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도 고휘도·고내구성이 요구되며 OLED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고신뢰성과 고휘도 특성을 갖춘 RGB 2-스택 탠덤 OLED용 발광재료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주류인 RGB 싱글 스택 OLED는 2029년까지 점유율이 약 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노창호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2026년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BOE, 비전옥스 등 주요 패널업체들의 8.6세대 RGB 2-스택 탠덤 OLED 양산이 본격화되며 관련 발광재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발광재료 업체들의 저가 소재 공급 확대는 가격 경쟁을 심화시켜 구매액 증가율이 사용량 증가율을 그대로 반영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