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6 임원 인사 성과주의 기반 젊은 인재·여성·외국인 대거 발탁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삼성전자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30대 상무, 40대 부사장을 전면에 배치하며 임원진 세대교체를 본격화하고 있다.
성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성별·국적과 관계없이 잠재력을 지닌 인재들을 과감히 등용했다. 삼성전자는 25일 부사장, 상무, 펠로우, 마스터 직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 성과를 낸 인물들을 승진시켰다. 특히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대거 발탁하며 경영진의 세대 교체에 속도를 냈다.
DX부문에서는 로봇 인텔리전스팀 권정현 부사장(45)이 로봇 AI 기반 기술 고도화 공로로, MX사업부 김철민 상무(39)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성과로 각각 승진했다. AI 모델팀 이강욱 상무(39)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주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DS부문에서는 이병현 부사장(48)이 D램 공정 기술을 이끌며 6세대 HBM4 개발을 주도했고, DSC 화남영업팀장 제이콥주 부사장(47)은 중국 시장 확대 성과로 외국인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임원도 총 9명이 승진했다. ESG전략그룹 정인희 부사장(51)은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과 대외 협력을 이끌었고, DA사업부 전략구매그룹 이인실 상무(46)는 생산법인 주재 경험을 살려 구매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 아래 경영진 후보군을 조기에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인재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