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화문화공간 서울영화센터 통해 충무로 영화 중심지 복원 나선다

2025-11-25     서태양 기자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서울시는 이달 28일 충무로에 공공 영화문화공간 '서울영화센터'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영화센터는 단순한 상영관을 넘어 영상산업 진흥, 영화인 지원, 시민 문화 향유 공간이라는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복합 플랫폼이다.

서울영화센터 충무로 개관 시민과 영화인의 만남 공간 마련(출처=서울시)

센터는 지하 3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연면적 4,806㎡ 규모로 조성됐으며, 3개의 상영관과 더불어 기획전시실, 다목적실, 공유오피스, 회의실, 아카이브 공간 등을 갖춰 영화 상영은 물론 전시, 교육, 창작 활동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상영관 중 1관에는 35mm 필름 영사기를 설치해 필름 상영을 지원하고, 2관과 3관에는 각각 컴포트석과 리클라이너석을 도입해 관람 환경도 개선했다.

서울시는 유망 예술영화 상영 확대, 신진 감독 발굴, 필름마켓 운영 등을 통해 창작과 유통 기반을 강화하고, 영화인들에게는 공유오피스 등을 제공해 창작과 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독립, 예술, 상업, 고전영화 상영과 함께 감독과의 대화, 시사회 등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정식 개관 전 운영 중인 사전 프로그램은 평균 예매율 90%를 기록하며 시민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2월부터는 한국영화사를 조망하는 다양한 상영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으며, 모든 상영은 내년 3월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영화센터를 통해 영화인에게는 산업 기반을, 시민에게는 일상 속 영화문화를 제공하며, 충무로를 다시 영화 중심지로 되살리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