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앞두고 총조립 완료
2025-11-24 서태양 기자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4차 발사를 앞두고 총조립을 마치며 발사 준비를 마쳤다. 24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까지 최종 점검을 마치고 발사대 이동 전 단계까지 완료한 상태다.
이번 조립은 누리호 개발 이후 처음으로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해 의미가 크다. 기존 1~3차 발사에서는 항우연이 주관했으나, 이번 4차 발사는 민간 주도로 전환된 첫 사례로 꼽힌다. 이에 박종찬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앞선 발사보다 점검 항목이 많았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추석 이후 본격적인 조립에 돌입해 10월 셋째 주부터 1·2단과 3단 조립 작업을 시행했다. 이후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 위성 12기를 모두 탑재했으며, 3단부 페어링 작업도 12일에 완료했다.
18일에는 위성을 실은 3단과 이미 조립돼 있던 1·2단을 결합하며 총조립을 마쳤고, 위성 전력 충전과 최종 밀봉 작업도 완료됐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트랜스포터에 실린 후, 25일 발사대로 이동한다. 이후 27일로 예정된 발사일까지 점화 등 실제 발사를 위한 준비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