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화재 여중생 방화 조사 진행 중
2025-11-21 서태양 기자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광주에서 부모가 휴대전화를 새 기종으로 바꿔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중생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여중생 A양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양은 20일 오후 10시 52분쯤 북구 동림동 아파트 3층 작은방에서 라이터로 이불에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주민 17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70여명은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다.
집 안과 가재도구 등을 태운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새 기종으로 교체하고 싶은데 부모가 교체해주지 않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방 당국과 합동 감식을 진행하며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