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주연 영화 ‘피렌체’, 특별시사회 통해 셀럽 관람평 이어지며 기대감 상승

2025-11-21     황규준 기자
영화사 순수, 에스브이컴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영화 ‘피렌체’ 특별시사회가 20일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피렌체’는 치열하게 살아온 중년의 석인(김민종)이 젊은 시절 피렌체에서 보낸 시간을 떠올리며 잊고 지냈던 삶의 본질을 다시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창열 감독의 연출과 피렌체의 풍경을 담아낸 미장센이 어우러져 작품의 감성을 강조한다.

시사회에는 채시라, 문희경, 고보결, 김보성, 이광기, 심신, 현영, 나태주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채시라는 "중년을 지내며 제 마음 깊숙이 눌러뒀던 감정들이 영화 속 장면과 대사 하나하나에서 조용히 올라오더라. 가족, 일, 책임 속에서 나조차 잊고 지냈던 ‘내 마음’이 이 영화에서는 참 따뜻하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희경은 "살아오며 마음 깊이 눌러두었던 감정들이 장면마다 조용히 올라와 가슴이 찡해졌다. 중년이 되면 견디고 참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게 되지만, 영화 '피렌체'는 멈춘 것처럼 보여도 우리는 여전히 살아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일깨워준다”고 전했다.

고보결은 “조용히 마음을 건드리는 장면들이 많았다. 설명하기 힘든 감정들이 잔잔하게 스며와 오래 남았다. 중년의 이야기지만 누구나 겪어본 멈춤과 두려움, 다시 시작하려는 용기가 담겨 있다”며 작품의 여운을 전했다.

영화사 순수, 에스브이컴 제공

김보성은 "영화를 보는데 가끔이 뜨거워졌다. 김민종이 보여준 중년의 모습은 연기가 아니라 살아온 진짜 세월처럼 느껴졌다. 중년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모든 분들께 힘이 될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광기는 "김민종의 눈빛에서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온 중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졌다.굴곡 많은 삶을 겪어온 분들이라면 위로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심신은 "영화를 보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중년이 되면 괜히 별것도 아닌 데서 마음이 데인다고 하잖아요. 딱 그 느낌이었다"고 추천했다. 

현영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워온 제 시간이 겹쳐져 눈물이 났다. 김민종의 연기에는 중년이 미처 말하지 못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가족과 일 속에서 나를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중년의 멈춤이 끝이 아니라는 걸 다시 깨닫게 해준 영화였다”고 밝혔다.

나태주는 "묵묵히 살아온 중년의 인생이 가슴을 툭하고 건드렸다. 우리는 멈춘 게 아니라 잠깐 숨 고르는 거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태권도처럼, 중년도 다시 시작할 힘이 있다고 '피렌체'가 조용하게 알려준다"고 감동을 전했다.

‘피렌체’는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 2025’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등 3관왕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민종, 예지원, 해리, 유정하 등이 출연한 영화 ‘피렌체’는 2026년 1월 7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