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분기 매출 신기록 경신... 3분기 누적 매출 2조원 육박

2025-11-10     황규준 기자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하이브가 월드투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원에 근접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기존 최고치였던 2024년 4분기(7264억원)를 넘어섰으며, 누적 매출은 약 1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접 참여형 매출은 4774억원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고, 공연 부문은 3배 성장한 2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음반원 매출은 아티스트 컴백 공백으로 1898억원에 그쳤다.

간접 참여형 매출은 2498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특히 MD 및 라이선싱 부문은 투어 MD와 IP 상품 판매 호조로 1683억원을 기록하며 70% 상승했다.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는 빌보드 ‘핫 100’ 37위에 오르고, 그래미 어워즈 2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 33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첫 북미 투어 역시 전 회차 매진됐다.

위버스는 디지털 멤버십·광고 모델 성과로 3분기 누적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하이브는 올해 영업손실 422억원(영업이익률 -5.8%)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IP 확장과 북미 사업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신규 보이그룹 코르티스, 산토스 브라보스, 밴드 무사 등 글로벌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성과를 내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하이브는 2025년 4분기부터 수익성 부담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상 대표는 “K-팝 부문은 올해 10~15%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와 멀티 장르 전략 성과로 본격적인 수익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