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AA, 셧다운 여파에 전국 공항 항공편 10% 감축 결정

2025-11-06     서태양 기자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사상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인력난 악화에 대응해 전국 40개 공항의 항공 운항을 10% 감축하기로 했다.

출처=AFP

5일(현지 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7일부터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항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FAA는 지난해 10월 1일 시작된 셧다운 이후 36일째 관제사들이 급여 없이 근무 중인 상황에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관제사들의 결근 사례도 발생하면서 항공편 지연 현상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브라이언 베드퍼드 FAA 청장은 “위기가 닥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셧다운의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상황을 무시할 수 없으며, 오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신호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FAA는 항공사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감축 조치의 안전한 시행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수천 건에 달하는 항공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