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컴퍼니, 상반기 매출 전년 대비 95% 상승 '흑자 전환 성공'

2025-08-14     황규준 기자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아티스트컴퍼니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5억 5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4일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257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4억 9000만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 영업손실은 5억 10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74% 감소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실적 성장은 올해 초 단행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 합병의 시너지 효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3', 디즈니+ '파인:촌뜨기들' 등 소속 아티스트가 출연한 작품들이 연이어 공개되며 매니지먼트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공동 제작·투자한 드라마 '살롱드 홈즈'가 흥행하면서 해외 판권 등 다양한 채널에서 수익을 창출했다.

지난 5월 미국 몰로코(Moloco Inc.)와의 계약을 기반으로 한 AI 마케팅 플랫폼의 해외 진출 성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연예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 AI 마케팅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사업 구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컴퍼니는 하반기에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제작을 계획하고 있으며, 확보한 IP를 활용해 해외 판권 판매와 공동 제작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6월 합류한 신대식 콘텐츠 제작 사업 부문대표를 중심으로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통합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글로벌 AI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기술 지원을 받아 국내 온라인 쇼핑몰 대상 AI 상품 검색 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대형 콘텐츠 라인업과 신규 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