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이달 말 차관급 추가 인사 단행

측근 인사 전진배치 직할 체제 강화 전망

2011-05-19     이성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이달 말께 차관급 추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8일, 5·6 개각에서 내정된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3~26일 마무리되면 공식 임명 절차를 거쳐 차관급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1년 이상 재임한 차관급들은 일단 인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1, 통일, 법무, 환경, 여성부 차관과 소방방재청장, 관세청장, 특허청장이 일단 인사 검토 대상에 오른다. 또 장관으로 내정된 이채필 고용노동부 차관 후임의 자리오 메꿔야 한다.

이 밖에도 정부 위원회 등의 차관급 인사를 포함하면 적어도 10개 안팎의 차관급 직위가 새 얼굴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차관급 추가 인사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측근 인사들을 주요 부처의 차관으로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측근 인사 전진배치로 임기 후반기 직할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현직 차관급 다수가 지난해 8월 대규모 인사 때 교체돼 들어온 만큼 이번 추가 인사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집권 후반기 인사 순환을 통해 공직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고자 인사 폭을 다소 키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