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블랙시위, 'MBC 아나운서들 뿔났다' 사측에 강력 대응 의지
2012-04-01 김상범 기자
MBC 아나운서 조합원 35명은 오는 4월 2일 오전 11시 MBC 로비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또한조합원들은 상복을 의미하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사측에 항의하는 블랙시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오상진, 문지애 등 MBC 간판 아나운서들이 블랙시위를 벌이기로 한 이유는 최근 MBC가 남성 1명, 여성 4명 등 총 5명의 프리랜서 앵커를 채용하고 뉴스 진행에 대체 투입 할 것으로 결정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아나운서협회는 "외부인에게 MBC 뉴스를 맡기는 것은 공정 보도를 수호해야 할 아나운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 이에 공정 방송 수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블랙시위에는 오상진, 문지애, 배현진 등 아나운서 조합원 35명이, 기자회견에는 아나운서 35명을 비롯한 MBC '뉴스 투데이'를 진행했던 박성호 기자협회장, 김수진 앵커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