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마스터-국수의 신’ 12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 8.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12회에선 절대 악 조재현(김길도 분)과 굴곡진 현대사가 낳은 또 다른 괴물, 김병기(소태섭 분)의 만남이 그려져 안방극장까지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들의 오랜 악연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대생으로 신분을 위조한 김길도는 소태섭의 집에서 돈과 비밀문서를 훔치는 것도 모자라 식모까지 죽인 채 도망쳐 나왔고 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김길도의 잔혹함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김길도라는 이름을 버리고 타인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은 채 하정태로 다시 태어났기에 세상은 그의 진짜 모습을 알지 못한다.
이런 김길도와 유일하게 대적할 수 있는 절대 권력은 바로 소태섭이다. 그는 현재 아나운서 도현정(손여은 분)을 김길도에게 일부러 접근시켜 그가 정치계에 발을 담글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궁락원과 김길도에 대해 파헤치고 있는 여경(정유미 분)을 도와주며 아주 은밀하고 치밀하게 그를 옭아매고 있다.
김길도는 욕망과 권력을 이루기 위해 어떤 악행이든 마다하지 않는 악인이라면 소태섭은 정치군인부터 시작해 잔인한 사회 속에서 닳고 닳은 인물이다. 이처럼 ‘마스터-국수의 신’ 속 권력 피라미드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두 사람은 욕망을 위해서라면 인간이 어느 정도까지 영악해질 수 있는지의 표본을 보여주며 매 회 보는 이들을 숨 멎게 하고 있다.
또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절대 권력을 가진 김길도와 소태섭은 가진 자들의 끝을 모르는 욕망에서 시작된 불꽃같은 전쟁으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복수라는 이름 아래 오직 패기와 집념만을 가지고 철옹성 같은 그들에게 대적해야하는 무명(천정명 분), 여경, 태하(이상엽 분), 다해(공승연 분)의 고군분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처럼 잔인하고도 추악한 어른들의 세상과 그 곳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젊은이들의 이야기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 것이기에 앞으로 펼쳐질 본격적인 싸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