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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6.06.03 09:12

'마스터-국수의 신' 천정명-정유미-이상엽-김재영, '오해+불신'이 탄생시킨 안타까운 비극

▲ 마스터-국수의 신 ⓒKBS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마스터-국수의 신’의 보육원 4인방인 천정명(무명 역), 정유미(채여경 역), 이상엽(박태하 역), 김재영(고길용 역)이 점점 커져가는 오해와 불신으로 안타까운 비극을 만들어가고 있다.

어제(2일) 방송된 12회에선 궁락원 안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네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길도(조재현 분)를 파헤치기 위해 직접 궁락원에 온 여경은 김길도의 수하가 된 태하와 마주쳐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태하는 여경이 김길도와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가시 박힌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친구는 6년이나 못 만나도 견딜만하더라. 친구란 거 생각보다 별 거 아니야”라며 차갑게 돌변한 척 했던 태하의 말과 이를 듣고 큰 다짐을 하는 듯 한 여경의 다부진 표정은 두 사람의 관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을 직감케 했다.

또한 무명 역시 길용에게 차갑기는 마찬가지였다. 무명이 죽은 줄 알고 무연고 시신을 찾아 헤맸던 길용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은 채 여경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는 것에만 급급했던 것.

하지만 이들의 행동에는 친구만은 위험에 빠트릴 수 없는 진심과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는 우정이 있기에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아리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네 사람이 궁락원에 모두 접근하고 있는 만큼 무명과 여경의 만남과 더불어 완전체 재회에 대한 가능성도 염두해 볼 수 있다. 이에 이들의 남은 만남은 보는 이들을 뭉클케 할지, 혹은 안타깝게 할지 궁금증까지 더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마스터-국수의 신’ 속 네 사람은 꿈과 미래를 설계해야할 젊은 청춘임에도 불구하고 혹독하고 잔인한 어른들의 세계에 일찍 눈을 뜬 어른아이다. 감춰진 진실을 되찾고 복수를 이루기 위해 암흑 같은 세계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간 이들이 절대 권력과 싸우는 과정, 그리고 그 끝에 도달해 전할 희망은 무엇일지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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