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6.06.03 08:44

'아버지와 나' 김정훈 부자, 무뚝뚝함 속 빛나던 아들 사랑

▲ '아버지와 나' 캡처 ⓒtvN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김정훈이 아버지와 전형적인 한국 대표 부자(父子)로 첫 등장했다.
 
2일 방송된 tvN '아버지와 나' 첫 회에서는 무뚝뚝한 아버지와 여행길에 오른 늦둥이 아들 김정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제가 있어서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아진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서먹해졌다"라는 김정훈은 과거 교장 선생님까지 역임하셨던 교육자인 부친 김순명 씨와 함께 뉴질랜드로 첫 여행을 떠났다.
 
김정훈은 아버지와의 여행 전 "부담스럽기도 하고 서먹서먹함의 끝을 볼 것 같다'라며 걱정이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부터 10시간의 비행기 안, 그리고 공항에 도착해서도 서먹서먹했던 두 사람 사이에는 살가운 대화 하나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겉보기에 무뚝뚝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도 조금씩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들과 처음으로 셀카를 찍어 본 아버지는 아들의 살가운 어깨동무에 "정말 사랑스럽다"라며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또 뉴질랜드에 도착해 뒤늦은 첫 끼로 아버지가 배고파했던 것을 제작진을 통해 알게 되자 김정훈은 "배고프다고 계속 그랬다고 하는데 저한테는 진짜 티도 안 냈다. 그게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며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빛났던 것은 여행 내내 헤매고 실수를 연발한 김정훈을 감싸는 모습이었다. 아들이 영어가 하기 싫어 내렸던 짐을 도로 차에 싣는 것은 그저 밥 집에 가기 위해서였고, 렌터카 직원과 실랑이를 한 것은 직원의 업무 처리가 능숙하지 못해서, 호텔에 오기 전 길을 헤맸던 것은 시간이 남아서 일부러 돌다 온 것이라고 대신 해명하며 김정훈을 보듬었다.
 
김정훈과 그의 아버지의 어색하지만 궁금해지는 부자 여행기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tvN '아버지와 나'에서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