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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6.06.02 15:30

[리뷰]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김명민은 김명민 다웠고 성동일은 성동일 다웠다'

김명민에 집중하면 재밌고 스토리에 집중하면 아쉽다

▲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NEW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하정우, 강동원, 황정민 등 말하자면 '요즘 핫한 배우'는 없어도 김명민, 김상호, 성동일, 김뢰하, 박혁권 등 '믿고 보는 배우'가 뭉친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이하 특별수사)'는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에 집중하면 마냥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지만 영화를 본 후 이야기를 복기해봤을 때 아쉬움이 여기저기 묻어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명민은 김명민 다웠고 성동일은 성동일 다웠다. 김뢰하, 김상호는 그동안 그들이 갖고 있는 연기력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는 것을 증명했다.

▲ 명함을 잘 던지는 최필재(김명민 분),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스틸컷 ⓒNEW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억울한 용의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법률사무소 사무장이 거대 권력에게 맞선다는 내용이다. 스릴러이자 범죄드라마란 범주로 장르를 말할 수 있겠지만 억울한 인간에 대한 휴머니즘으로 장르를 구분할 수도 있겠다. 주인공이 가는 길에 어려움도 있고 갈등도 있지만 어떠한 이유로 사건을 해결하려 스스로 일어선다. 이런 면에서는 전형적인 범죄드라마다.

이런 류의 영화에서 각자 최고로 치는 점은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매끄럽게 스토리가 진행되느냐인데 '특별수사'는 여기서 아쉬움이 남는다. 

▲ 억울함의 아이콘 권순태(김상호 분),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스틸컷 ⓒNEW

김상호(권순태 역)가 타겟으로 설정된 이유, 며느리나 김향기(권동현 역)에 대한 좀 더 많은 설명이 있었다면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다. '왜?'라는 물음이 너무 많이 남았다. 그러나 만약 김뢰하가 맡은 박소장 역에 대한 이야기가 후속작으로 나온다면 극장을 찾아볼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박기자의 영화 '특별수사'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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