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문화
  • 입력 2016.05.31 11:12

김장훈 이세돌, 독도에서 특별대국 '나눔 위해 의기투합'

▲ 이세돌, 김장훈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김장훈과 이세돌이 독도에서 바둑 특별대국을 진행한다.

김장훈 소속사 공연세상이 밝힌 독도에서의 대국의 취지는 첫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로 촉발된 바둑의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감으로써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바둑의 선도적위치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우승과 준우승상금을 전액 기부함으로써 따뜻한 사회구현에 기여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김장훈이 몇 년 전부터 생각을 했던 기획이며 이세돌 9단에게 얼마전에 제안을 했고 이세돌 9단이 흔쾌히 수용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공연세상측은 말했으며 김장훈의 독도대국기획에 대해서도 세부사항을 밝혔다.

현재 김장훈이 기획하고 있는 진행방식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대국의 흥미와 긴장감을 위해 2인1조로 대국을 하는 페어바둑형식을 취한다.

초일류여류기사와 김장훈으로 이루어진 한팀 對 이세돌 9단과 여류아마강자로 구성된 한팀, 이렇게 두팀이 2인1조로 두는 페어바둑형식이고 이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도입이 되어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쉽게 말해 바둑의 복식경기이다

둘째, 스폰서쉽을 통해 받은 후원금을 우승과 준우승팀에 차등을 두어 지급하여 이기는 팀이 더 많이 기부를 하게 되는 나눔 형식이다. 스폰서십은 좀 더 따뜻하고 의미있는 새로운 기부방식을 선보이기 위해 김장훈이 여러 스폰서들과 접촉하며 아이디어를 짜고 있다.

셋째, 본대국과 함께 열명정도의 어린이들이 함께 참가하여 대국을 함으로써 어린이바둑보급을 위한 홍보에도 힘을 쓴다. 김장훈은 2015년말부터 한국기원홍보대사를 맡아 바둑보급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얼마전에 열렸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결에서는 해설자로도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장훈은 한국기원공인 아마추어 6단의 실력을 갖고 있다.

김장훈은, "이 이벤트는 갑자기 이루어진것이 아니다. 4년전쯤 미국으로 떠나기전에 이세돌 9단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었다. 내용은 언젠가 북미쪽에 바둑보급을 하고자 하는데 김장훈씨가 미국으로 간다하여 의논을 했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당시 매우 좋은 충격을 받았다. 초일류기사로써 단지 대국에만 몰두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국바둑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감동을 받았고 뿌듯했다. 

이번 제안 또한 독도에서의 대국이기에 일반인들에게는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라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의 답변은 단순하고 명료했다. '한국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의 섬에서 바둑한판 두는게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라는 답변을 듣고 순간 소름이 돋았다. 이번 독도에서의 행사를 정말 아름답게 끝내도록 최선을 다해 반드시 해내겠다"라고 이번 대국의 배경을 밝히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대국일자는 6월 28일부터 30일 사이에 열릴 것 이며 이는 독도가 날씨에 따라 입도가 어려울 수도 있기에 3일의 시간은 비워야하지 않겠냐는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의 제안에 의해 3일중 입도 가능한 하루가 될 것 이라고 공연세상은 부연 설명했다.

김장훈은 조만간 확정이 되는대로 이세돌 9단과 김장훈외에 참가 대국자들, 상금의 규모, 후원용도등 모든 사항에 대해 자세히 브리핑을 할 것 이며 이 대국에 대한 내신들뿐만 아니라 외신들의 관심과 참여도 최대한 유도하고 배려할 것 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