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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6.05.30 18:04

[HD+] 씨엘씨, 권은빈 앞세우고 더욱 앙큼해져 돌아왔다(종합)

▲ 씨엘씨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7인조로 재편한 씨엘씨가 3개월만에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걸그룹 대전에 뛰어들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롯데카드아트센터에서 걸그룹 씨엘씨(장예은 SORN 오승희 장승연 최유진 엘키 권은빈)의 미니 4집 앨범 ‘뉴클리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씨엘씨는 30일 0시, 각 온라인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4집 ‘뉴 클리어(NU.CLEAR)’와 타이틀 곡 ‘아니야(No oh oh)’의 음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날 오프닝 무대에서 씨엘씨는 '예뻐지게' 무대를 선보였고 새 앨범 수록곡 '하나, 둘, 셋' 무대도 공개했다. 발랄한 댄스곡과 멤버들의 풋풋한 감성이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공연이 완성됐다. 이어 타이틀곡 '아니야'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공개했다. ‘아니야’는 감각적인 힙합비트가 돋보이는 팝 댄스넘버.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범이낭이가 공동 작사, 작곡한 ‘아니야’엔 연애를 글로 배워 사랑에 서툰 소녀의 마음을 옮긴 노랫말이 담겼다.

이어진 인터뷰 시간에 장승연은 “컴백을 위해 많이 준비를 했는데, 드디어 신곡 무대를 보여드리게 됐다. 날이 더운 데도 이 자리에 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의 씨엘씨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였다면,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좀 더 톡톡 튀고 앙큼한 모습을 표현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유진도 "7인조 완전체로 처음 인사드리게 됐다. 새로이 합류한 권은빈 양과 함께 신곡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 저희 씨엘씨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컴백의 기쁨을 표현했다.

▲ 권은빈 ⓒ스타데일리뉴스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 권은빈 영입으로 비로소 7인조 완전체를 이룬 씨엘씨는 멤버 보강으로 더 큰 에너지가 생긴 것으로 보였다. 예은은 “7명이 뭉치니 에너지가 커졌다. 5명이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것보다 7명이 그러는 게 더 소리도 크고 우렁차더라. 은빈이가 들어와서 평균 연령이 더 낮아지고 상큼해졌다”며 새 멤버를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권은빈도 “‘프로듀스101’ 출연을 하게 돼 저번 앨범 활동에 참여를 못 했는데, 이번에 같이 녹음을 하고 연습도 해 보니 정말 재밌었고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mc 딩동은 “그런데 권은빈이 지금 거의 가운데에 서 있다. 걸그룹 하면 센터 싸움이 떠오르는데, 이번에 센터 싸움이 있었나”라고 질문했고, 멤버 최유진은 “혼자서는 이렇게 활동을 못 한다. 우리끼리 뭉쳐서 경쟁한다는 생각 없이 열심히 준비했다”며 “지금 은빈이가 센터가 아닌데, 제가 더 옆으로 가겠다”며 권은빈을 가운데에 세워 훈훈함을 자아냈다.

새 멤버 권은빈의 합류 과정이 수월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그가 ‘프로듀스 101’에 연습생으로 출연하던 중 씨엘씨 합류를 앞두고 있다는 기사가 나갔고, 이에 누리꾼들 사이 ‘겹치기 논란’이 일며 권은빈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비록 곤욕을 치렀지만 권은빈은 미소 띤 얼굴로 찬찬히 생각을 전했다. 그는 "'프로듀스101'에 출연했을 때는 연습생의 마음으로 열심히 했고, 씨엘씨에서 데뷔를 준비하면서 또 다른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인 데뷔를 하기 전에 '프로듀스101'를 통해 무대에 먼저 서 봤고 카메라 찾는 법도 배울 수 있었다. 새로 들어왔지만 배워야 하는 게 적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게 정말 재밌다""며 밝게 웃음 지었다.

한편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멤버들의 음원 순위 공약이었다. mc 딩동은 1위 공약을 꼽아 달라며 "음악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애교 3종 세트, 홍대 미니 버스킹, 팬 한 명을 뽑아 씨엘씨 숙소에 데려가기, 멤버 전원이 민낯 공개하기, 삭발하기" 등의 보기를 내놓았다. 이에 씨엘씨 멤버들은 삭발을 뽑아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저희가 그만큼 절실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런 포부를 여러분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아니야’의 포인트 안무 소개도 빠질 수 없었다. 장승연은 "여름에 모기가 많으니, 모기를 잡는다 생각하고 추는 춤이다"라고 포인트 안무를 소개하며 멤버 최유진과 함께 즉석에서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그는 “고양이 춤이라고 이름을 붙이려고 했는데, 조금 식상한 것 같아서 모기 퇴치 춤이라는 이름을 붙여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씨엘씨 ⓒ스타데일리뉴스

행사 말미 멤버들은 활동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권은빈은 "새 앨범 이름이 '뉴 클리어' 처럼 가요계의 핵으로서 우리만의 매력을 빵 터트리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승희는 "100퍼센트 연습을 하면 실제 무대에서는 50까지만 발휘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번에는 200퍼센트를 연습해서 100을 발휘해보기로 하고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이번 쇼케이스 역시 조금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고, 엘키도 “지난번 활동을 통해 배운 게 많아서 이번에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무대에 아쉬운 점이 있어서 음악 방송을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승연은 “3개월의 공백이 있었는데, 그 안에 앨범을 준비하려다 보니 많이 촉박했고 심리적 압박도 겪었다. 고생을 했지만 발매된 앨범의 음원을 들으니 정말 뿌듯하더라.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노래 많이 들어주시고 무대에 관심 많이 가져달라”고 전했다. 

홍콩인 멤버 엘키와 ‘프로듀스101’ 출신 권은빈을 영입하며 그룹 색에 변화를 준 씨엘씨가 3개월 만에 새로운 각오로 가요계에 돌아왔다. 2016년 여름, 걸그룹 대전이 다시 한 번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씨엘씨가 얼만큼의 성장세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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