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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파워 2탄]충무로 흥행배우, 그들은 걸어 다니는 기업?

흥행배우는 너도나도 모셔가기 열풍...단역 배고픔에 허덕여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한국 영화계에서 흥행을 몰고오는 배우는 누구일까?

한 사이트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녀 배우 각각 1위에 원빈, 하지원이 이름을 올렸다. 개봉관 관객 수와 관객 수입액(전국)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원빈은 평균 관객 486만 명, 수입액 388억 원을 기록했고, 하지원의 경우 평균 245만 명의 관객과 196억 원의 관객수입을 올렸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흥행배우라는 직함과 함께 고수익을 동시에 얻게되며 승승장구 해 나간다. 한 작품으로 인해 수입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이후 각종 CF에 출연하며 입지를 굳힌다. 과연 흥행배우라 불리는 A급 연예인들은 얼마나 버는 것일까?

사진출처-원빈 공식홈페이지

▶승승장구 원빈, ‘아저씨’로 상종가 UP

원빈은 꽃미남 배우로 알려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명실공히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로 불려도 손색없을 만큼의 위치에 올라와 있다. 2001년 이후 ‘킬러들의 수다’,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형’, ‘마더’, ‘아저씨’ 등 5편의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아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고, 평균 관객수 486만 명, 평균 관객수입액 388억 원을 기록해 최고 흥행성적을 올렸다.

특히 원빈은 영화 ‘아저씨’에서 특수부대 출신 태식 역으로 출연했고, 조폭에게 납치된 옆집 소녀 소미를 구하는 모습은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에 한동안 불거졌던 연기력 논란을 단숨에 잠재웠으며, 대종상,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후 원빈은 ‘아저씨’가 중국, 일본에서 개봉하며 또 한 번의 한류열풍을 이루는데 원동력이 됐고, 각종 CF를 섭렵하며 승승장구 해 나가는 중이다.

사진 송강호 ⓒ스타데일리뉴스

▶충무로의 흥행제조기 송강호, 감독이라면 누구나 탐내

‘송강호=흥행보증 수표’라는 공식이 성립될 만큼 이미 영화계에서 송강호의 입지는 탄탄하다. 송강호는 데뷔한지 20년이 넘는 만큼 대표작 또한 많다. 그는 ‘괴물’,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쉬리’, ‘살인의 추억’, ‘박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평균 관객수 353만 명, 평균 관객수입액 282억 원을 벌어들이는 배우로 조사됐다.

또한 2006년 개봉한 ‘괴물’은 관객수 1300만 명으로 2001년 이후 한국 영화 중 최다 관객을 기록했고, 송강호는 11편의 영화 중 9편에서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을 몰고 오는 배우입증 입증시켰다.

당시 송강호는 ‘괴물’에 출연하며 받은 5억 원을 전액 제작비에 투자했다. 그러나 ‘괴물’의 극장매출은 860억 원. 700만 달러에 이르는 해외수출, 만화, 소설, 캐릭터 상품, 리메이크판권, DVD 등 높은 2차 판권 수입이 더해져 5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고, 송강호는 투자한 개런티 5억 원 만으로도 8억 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둬 개런티 포함 총 13억 원 내외의 수입을 기록하게 됐다.

이처럼 충무로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 송강호는 높은 개런티에도 불과하고 감독들이 같이 작업하고 싶은 한국 영화배우 1순위에 늘 거론된다.

사진출처-장동건 공식홈페이지 

▶대한민국 미남배우 장동건, 국내를 넘어 해외로...결과는?

장동건은 2001년 이후 총 7편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평균 관객 수 343만 명, 평균 관객수입액 274억 원을 기록했다. ‘친구’, ‘태극기 휘날리며’, ‘태풍’, ‘굿모닝 프레지덴트’ 등 4편의 영화에서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장동건은 미국에 진출했고 할리우드 첫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는 개봉 첫날 112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승승장구 한 듯 보였으나, 당시 함께 개봉된 ‘해리포터’, ‘탱글드’ 등 대형작이 개봉하면서 흑자는커녕 본전을 만회하기도 벅찬 상태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장동건은 해외진출의 실패에 아픔을 만회하기 위해 올 5월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시크릿가든’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사의 품격’에서 김하늘과 함께 로맨틱 코미디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 활동을 통해 글로벌 한류스타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한 장동건은 ‘시크릿가든’의 아성을 이어받는다면 ‘신사의 품격’으로 대박나 다시 흥행배우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하지원 공식홈페이지

▶여자배우 중 단연 1위 하지원

하지원은 2001년 이후 총 11편의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평균 245만 명의 관객을 모으고 196억 원의 관객수입을 올렸다. 이는 여자배우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해운대’를 비롯해 ‘1번가의 기적’, ‘내사랑 내곁에’ 등 주인공을 맡은 11편 중 7편이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최근에 찍은 ‘7광구’의 경우 중국에서 약 40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했고, 약43억 원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영화 홍보를 크게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중국 현지에 ‘발리에서 생긴 일’, ‘시크릿 가든’이 방영되어 하지원이 이미 중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기에 큰 영향을 줬다는 후문이다.

즉 하지원의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높은 인지도가 수입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흥행보증수표 아니면 밥벌이도 힘들어

경제 침체로 인한 여파가 아직까지도 연예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연예인 실업률을 높이고 있다. 소위 A급 배우들이 스스로 몸값 낮추기에 앞장서며 영화판에 열풍이 불었고, 드라마제작사협회가 출연료 상한제를 적용하며 어느 정도 몸값이 안정세를 찾았다.

하지만 인지도가 낮은 배우들의 실업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톱 배우들의 자진 몸값 하락으로 도미노처럼 인지도 낮은 배우들의 몸값 또한 함께 낮아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충무로와 드라마에서는 더 이상 연기는 배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가수들을 스크린으로 불러오고 있다. 가수들의 스크린 데뷔는 늘 연기력 논란을 불러일으키지만, 이들의 스타성과 인지도는 자연스럽게 시청률 상승과 관객수 동원 늘리는 원동력이 되기에 선택하는 제작자들이 많아졌다.

초호화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감독이 초화화 캐스팅의 힘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전형적인 연출 방식으로 영화를 완성하면서 일어나는 사례들이다. 또한 배우의 기량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배우의 연기력을 감독이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이런 상황을 증명하듯 대작영화들의 제작이 많이 위축됐다. 이제는 흥행보증 수표 배우가 나온다고 해도 영화가 대박나는 것이 아니다. 잘 만든 영화와 스토리가 있는 영화가 기본이 됐다. 아무리 수백억 원을 투자해도 이야기가 탄탄하지 않으면 흥행몰이를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올해는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한 ‘타워’, ‘도둑들’, ‘비상 : 태양 가까이’등이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들에도 흥행배우들이 출연한다. 과연 흥행배우의 힘으로 대박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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