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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영화
  • 입력 2016.05.26 13:29

[HD+] '비밀은 없다' 손예진-김주혁의 부부 호흡 2탄, 어떻게 다를까(종합)

▲ 손예진, 김주혁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손예진과 김주혁이 영화 '비밀은 없다'로 8년 만에 부부 연기를 선보인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CGV에서 영화 ‘비밀은 없다’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이경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예진, 김주혁이 참석했다.

영화 ‘비밀은 없다’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 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선거를 포기할 수 없는 남편과 실종된 딸을 포기할 수 없는 아내 사이 균열이 생기는 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경미 감독은 손예진과 김주혁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손예진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접했는데, 취향을 타지 않는 아름다운 배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 광기가 있을 것 같았고, 내가 그걸 끄집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주혁에 대해서는 "내가 '미쓰홍당무'를 제작할 때 쯤 우연히 뵀는데 정말 잘생기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늘 잘생기지 않는 배역을 연기하더라. 주혁 씨의 강렬하고 멋진 모습을 찾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 김주혁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입을 연 김주혁은 "배우 입장에서는 캐릭터도 중요하지만 시나리오를 보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그런데 '비밀은 없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종찬이 겪는 갈등을 그리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았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연기하면서 느낀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김주혁은 "딸이 실종됐는데도 유세에만 신경 쓰는 아버지를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 연기가 참 힘들고 괴로웠다. 그래서 이해를 위해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답했다. 

▲ 손예진 ⓒ스타데일리뉴스

손예진도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볼 때 많은 생각을 하며 보는데, 이 작품은 뒷 내용이 궁금해 단숨에 대본을 읽었다. 이야기와 캐릭터 특성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고 굉장히 재밌더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은 정말 힘들었는데, 나는 힘든 걸 즐기는 사람인 것 같다. 내가 가진 연기 톤을 깨는 걸 좋아하다 보니 이번 작업이 재밌고 나에게 새로웠다. 앞으로도 이 영화가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손예진은 이날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8년 만에 연기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상대 배우 김주혁의 연기력을 칭찬하면서 고마움도 표했다. 그는 "김주혁이란 배우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냉철하고 카리스마있는 역할을 맡았는데, 정말 잘 소화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호흡이 가장 장 맞았던 배우가 누구냔 질문에 주혁 오빠를 얘기한 적이 있다. 연홍을 연기하는 데 있어 주혁 오빠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상대 배우가 날 배려해주고 자신의 캐릭터에 빠져있을 때 동질감을 느낀다"면서, "김주혁 오빠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기본적으로 있는 배우고 맡은 캐릭터에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에 임한다. 그 모습을 보고 믿음이 갔다. 배우로서의 매력, 인간적인 편안한 매력을 다 갖춘 배우다"라며 김주혁을 극찬했다.

행사 말미 이경미 감독은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이 감독은 "사라진 딸이 남긴 단서를 가지고 딸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인데, 관객들이 주인공보다 더 빨리 그 단서를 찾을 수 있게 힌트를 심어 놨다. 그걸 찾는 재미가 있을 거다. 또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을 비롯한 모두를 의심하게 된다. 영화 속 모든 요소들을 의심하면서 머리를 열심히 굴리며 보시면 정말 재밌다고 느낄 거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비밀은 없다'는 오는 6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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