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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문지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6.05.25 17:03

[HD+] ‘운빨로맨스’, 황정음-류준열인데 무엇을 걱정하랴(종합)

▲ 이수혁, 이청아, 황정음, 류준열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운빨로맨스’가 ‘믿보황’ 황정음과 ‘응팔’ 히어로 류준열의 케미를 앞세워 수목극 정상을 노린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연출 김경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경희 PD를 비롯해 배우 황정음, 류준열, 이청아, 이수혁이 참석했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미신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와 수식 및 과학의 세계에 사는 공대남자 제수호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내는 드라마다. 황정음과 류준열을 비롯해 이청아, 이수혁, 나영희, 기주봉, 정상훈, 김상호, 권혁수, 이초희, 진혁 등이 출연한다.

이날 김경희PD는 ‘운빨로맨스’에 대해 "인간이 나약한 존재라는 전제에서 출발한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맑고 예쁜 여자가 정반대의 가치관을 지닌 남자를 만나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만을 신봉하기보단 바로 옆에 있는 걸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걸 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운빨로맨스’는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기에 웹툰과의 비교도 작품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에 대해 김경희 PD는 "원작인 웹툰 스토리가 짧다. 웹툰의 스토리, 등장인물만으로 드라마화를 했다면 단편 드라마가 될 수 밖에 없다. 미니시리즈는 16부작 이상이 기본이기 때문에, 드라마화를 위해 많은 걸 추가하고 변화시켰다"며, "여자 주인공 심보늬의 생활 방식, 미신에 대한 믿음, 작품의 정서 등은 확실히 따 왔고 나머지 인물들이나 스토리는 거의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 류준열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류준열은 맡은 캐릭터 연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전작 ‘응답하라 1988’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이 자리에서도 전작 언급을 피할 순 없었다.

류준열은 "'응팔'은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고마운 작품이기 때문에 내 가슴 속에 남아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은 전작 '응답하라 1988'의 정팔이와는 전혀 다른 인물인 제수호를 만났다. 그렇기에 이 작품으로 전작을 뛰어 넘는다기보다는 제수호로서 최선을 다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감 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류준열은 맡은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서 "천재 캐릭터 제수호를 내 안에서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천재들에 관련한 레퍼런스를 찾아 봤다. 특히 의사 선생님들의 사례를 많이 찾아 봤다. 수많은 의사들을 살면서 만나 왔는데, 그 분들의 냉철함과 명확한 판단력, 환자에 대한 따뜻함에 주목해 봤다"며, "제수호는 단순히 천재가 아니라, 과거의 아픔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인간적인 모습, 화려한 CEO 이면의 것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결혼 후 복귀작으로 ‘운빨로맨스’를 선택한 황정음도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황정음은 "난 결혼은 결혼이고 일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혼 준비를 하던 중에도 빨리 복귀를 하고 싶어서 작품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내가 ‘태양의 후예’에 푹 빠져 있어서 멜로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고, 로맨틱 코미디 작품 제안도 많이 들어왔다. 그 중 가장 좋은 작품을 골랐다"고 덧붙이며 밝게 웃음 지었다.

▲ 황정음 ⓒ스타데일리뉴스

이 작품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믿보황’ 황정음과 신예 스타 류준열의 케미스트리(화학 작용). 이를 잘 알고 있는 듯한 황정음과 류준열이 서로에 대해 언급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먼저 황정음은 "류준열 씨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좋았다. ‘응답하라 1988’ 촬영을 하고 있을 때는 같은 소속사인지도 몰랐다. 채널을 돌리면서 우연히 류준열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게 됐는데 굉장히 느낌이 좋은 배우 같았고 나와 케미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지금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류준열은 “소속사에 들어갈 때 회사 선배들을 찾아보면서 황정음도 이 소속사에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후 드라마를 같이 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운빨이 정말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정음 선배는 어려운 사람일 줄 알았는데 상대 연기자를 굉장히 편안하게 해 주더라. 배려심이 돋보이는 선배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황정음은 종영한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드라마 ‘킬미 힐미’, 그리고 그에게 작년 최우수 연기대상을 안겨 준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쾌활하면서도 엉뚱한 면모가 있는 코믹한 캐릭터로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운빨로맨스’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를 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황정음은 "나 스스로 풀어나가야 할 게 많다. 또 캐릭터가 똑같다는 얘기를 들을까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며 부담감을 표하면서도, "황정음은 한 명이기 때문에 작품마다 다를 순 없다. 그 식상함은 준열이가 풀어 줄 것이다. 또 우리 둘의 연기에서 색다른 케미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 류준열, 황정음 ⓒ스타데일리뉴스

남자 주인공 류준열은 ‘응답하라’ 시리즈 출신 배우들의 차기작이 흥행하지 못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고, 황정음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가지고 있겠지만 이들은 서로를 굳게 믿고 함께 선보일 케미스트리와 작품의 신선함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정음, 류준열이 있는데 무엇을 걱정하랴. MBC '운빨로맨스' 첫 화는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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