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문지훈 기자] 방송인 이경실의 남편 최 모 씨가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합의 여부를 놓고 피해자 측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19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제406호 법정에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 씨에 대한 두 번째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최 씨 측은 합의를 위해서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피해자 B씨 측은 금액과 상관없이 합의할 의사가 없다고 못 박았다.
피해자 측은 "최 씨가 진정한 사과 없이 합의만을 원하고 있다"며 "진심을 다해 사과하지 않는 사람과 합의 할 생각이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최 씨가 반성문을 통해 충분히 반성의 뜻을 밝히고 있다"며 한 번의 변론기일을 더 열어 양측에 합의의 기회를 줬다.
앞서 최 씨는 지난해 8월 지인의 아내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불구속 기소됐고, 1심에서 법원은 징역 10월과 성폭력방지교육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검찰은 최 씨에 징역 2년형을 구형했던 상황. 최 씨와 검찰은 각각 항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