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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06 10:18

제이콤 실적부진으로 결국 증시 퇴출,그 흥망성쇠는?

실적 없는 테마주는 오래가지 못한다 반영...

 
바이오 열풍과 흥망성쇠를 함께 해온 바이오 테마주의 원조격인 제이콤[060750]이 결국 ‘최종부도’로 상장폐지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콤은 5일 예금 부족으로 25억3000만원 규모의 당좌수표 부도가 발생해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혓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제이콤에 대한 상장 폐지 안내를 내보낸 뒤 오는 7일부터 7거래일동안 정리 매매를 하고서 16일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2007년 3월 코스닥에 상장한 제이콤은 애초 위성항법장치(GPS) 모듈 제조업체로 시초가는 3천600원었다,

그해 12월 신약개발 및 동물복제 의약품 개발업체인 비티캠에 최대주주 주식을 양도하면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비티캠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장모인 박영숙 씨가 대표로 있어 제이콤과의 합병이 더욱 주목을 받았었다. 박씨는 (2008년 2월~ 2010년 6월까지) 제이콤의 대표이사직을 유지했다.

이후 제이콤은 바이오테마주의 순풍 속에 1년만에 3,600원에서 7,080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지만 이후 바이오 관련 사업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자 다시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고 정치권의 바이오 사업 지지발언 때만 잠깐 오르는 등의 부침이 심했다.

실적 없는 테마주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반영 하듯 현재 제이콤의 주가는 액면가 500원도 안 되는 390원이다.

이에 제이콤은 4월 5일 공시를 통해 최종 부도 발생사실을 밝히고, 지난 4월 1일 하나은행으로부터 지급 시된 25억3,000만원의 당좌수표에 대한 결제를 진행하지 못해 결국 최종 부도처리 됐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부도설에 휩싸인 제이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이정인 한국증권 수석연구원은 "제이콤은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이 잘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바이오 업체 중에서도 셀트리온[068270] 같이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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