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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4.04 11:04

직업별 평균수명 '눈길'…"종교·정치인 장수"

언론인 67세로 '단명', "연예인도 빨리 죽는다"

우리나라 직업별 평균수명을 살펴보니 종교인은 장수하고, 체육인, 작가, 언론인은 단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명 1위인 '종교인'과 꼴찌 직업군 간의 수명 차이는 무려 13년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원광대 보건복지학부 김종인 교수팀은 지난 4일 1963년부터 2010년까지 48년간 언론에 나타난 3215명의 부음기사와 통계청의 사망통계자료 등을 바탕으로 국내 11개 직업군별 평균수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직업군을 종교인, 연예인, 정치인, 교수, 기업인, 체육인, 언론인 등 11개 그룹으로 분류했고, 경찰과 군인, 의료인 등은 표본수가 적고 사고 등의 사망이 많아 이번 분류에서 제외됐다.

결과를 살펴보면 평균수명은 종교인이 80세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치인(75세), 교수(53세), 기업인(73세), 법조인(72세), 고위공직자(71세), 연예인·예술인(각 70세), 체육인·작가·언론인(각 67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종교인이 장수하는 이유로 규칙적인 활동과 정신수양, 절식, 금연, 금주의 실천, 상대적으로 환경오염이 적은 곳에서의 생활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김종인 교수는 "단면적인 분석이긴 하지만 직업별 수명 분석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장수집단인 종교인의 장수요인을 되새겨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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