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6.03.10 17:34

출산 고통 덜어주는 다양한 분만법 '관심'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부천시 원미구에 거주하고 있는 김윤희(33세, 가명)씨는 출산 예정일을 한 달 여 앞둔 예비 엄마다. 김씨는 자연분만에 관한 공부와 알맞은 운동, 그리고 호흡법 등을 미리 배우며, 태어날 아기를 맞이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가 제왕절개로 출생한 아이에 비해 건강할 뿐만 아니라 지능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많은 산모들이 자연분만을 선호하고 있다.

자연분만은 아기가 좁은 산도를 빠져 나오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외부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피부와 뇌가 자연스럽게 자극을 받아들여 아기의 신체발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더욱이 산도를 통해 빠져 나올 때 자신의 몸을 감싸왔던 자궁 속 노폐물과 분비물을 함께 가지고 나오면서 산모의 회복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이 경우 산모의 회복속도가 비교적 빠르기 때문에 모유 수유 성공률이 높아 아기의 면역력 증가는 물론 비만 및 알레르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 고운여성병원 고광덕 원장

자연분만이 산모와 아기의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엔 산모가 분만 시 느끼는 통증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가족분만, 르봐이예 분만, 라마즈 분만, 아로마 분만 등 다양한 분만법이 진행되고 있다.

낯선 병원 환경에서 임산부 혼자 진통을 하게 되면 격리감과 불안감에 산모가 견디기 힘들어 자연분만을 포기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족분만’을 진행하게 되는데, 분만 시 산모가 겪는 두려움과 정신적인 불안을 줄일 수 있도록 입원실 침대에서 분만의 모든 과정을 배우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출산이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여러 산모들과 함께 한 분만실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공간에서 출산이 이뤄지므로 다른 산모의 진통과 분만장면을 공유하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것을 막고, 산모가 안정감을 느끼며 출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분만 외에도 다양한 자연분만이 있는데, 그 중 ‘아로마 분만’은 아로마테라피 오일을 추출해 인체의 여러 증상에 사용함으로써 완화 효과와 기능회복을 통해 질병을 치유하는 자연치료법이다. 아로마향과 마사지를 이용해 진통을 이완시켜주고, 임산부의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해 자궁수축은 깊고 강하게 되면서 통증은 완화되어 원활한 분만을 할 수 있다.

고운여성병원 고광덕 원장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검사한 후 알맞은 분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임신기간 동안 균형 잡힌 영양분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