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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강남에 집중적으로 부동산 투자... 과연 그 이유는?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부동산 시장에 침체가 계속되면서 집값은 물론 매매수요 또한 오랫동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요즘 예외적으로 연예인들이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연예인 부동산 투자 강남구 논현동·청담동 선호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강남구 논현동과 청담동 일대에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은 서태지가 소유하고 있는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건물로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시세로 약 417억 원이고, 다음으로 비가 소유하고 있는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건물로 지상 6층 지하 3층 규모의 시세 218억 원으로 나타났다.

서태지 다음으로는 영화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소유하고 있는 강남구 청담동과 논현동 소재 건물이 시세로 약 156억 5000만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공동 명의로 등록되어있는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건물이 시세 약 220억 4000만원, 배우 박중훈이 소유하고 있는 역삼동 소재의 건물이 시세 약 140억 6000만원이다.

사진출처 - 좌)SBS 방송화면 캡처 우) SM 공식홈페이지
▶시세차익을 노린 집중 투자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시세차익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연예인들이 부동산 투자를 통한 평균 시세차익은 48억 원(수익률 13.7%)이며 평균적으로 6년 정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세차익과 수익률은 부동산 투자의 최우선 조건으로 꼽히는 입지와 가격에 따라 판가름 난 것으로 분석됐다.

일정한 고정수입이 적고 고액의 연봉계약같이 많은 금액을 한 번에 손에 넣을 수 있는 연예인이란 직업특성상 높은 시세차익을 노리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수 보아가 소유한 강남구 청담동 소재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에 건물이 2006년 매입 당시 10억 5500만원이었지만 현재 시세 28억 원으로 2배 이상 올랐고, 윤은혜 역시 2010년 매입 당시 16억 5000만원에서 현재 시세 22억 원으로 올라 1년여 만에 5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

또한 건물의 위치가 대로변인지와 토지용도, 주변 지하철 여부에 따라 시세차익에 큰 변화를 보였다.

실제로 최근 시세보다 싼 값에 건물을 매입한 장근석이 부동산 재테크에 투자한지 1년 만에 큰 수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장근석은 2011년 초 서세원이 소유하고 있던 강남구 청담동 소재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의 시세 100억 원대 건물을 매입해 40억 원의 수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인이 소유한 부동산중 세 번째로 시세가 높은 김희애는 건물 없이 주차장만 소유하고 있다.

청담동에 위치한 대지 649.1㎡(196.4평) 크기의 주차장을 2006년에 119억 원 매입했다. 주주차장 인근의 한 부동산이 2009년 9월 3.3㎡당 8200만원에 거래됐는데, 김희애의 주차장은 사거리 모퉁이에 있기 때문에 현재 약 2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연예인 부동산 투자 강남 선호 이유?

연예인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절반이 강남에 몰린 이유는 무엇일까.

부동산 컨설팅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예인 직업 특성상 엔터테인먼트·미용실·피부과·성형오과·쇼핑·헬스장에 대한 이용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의도·일산 등 방송국으로 통하는 올림픽 대교, 강변북로 진입이 수월한 것도 강남구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연예인과 빌딩매입에 대해 상담을 하면 청담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압도적으로 많고 신사·논현동 안에서 해결하려고 한다"며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가까운 곳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청담동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을 기점으로 청담사거리에 이르는 이른바 '명품거리'에 대한 가치가 높아졌고, 재벌가도 빌딩 매입에 나서고 이때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청담동과 논현동 일대를 중심으로 연예인들이 모여 살면서 자연스럽게 인맥인프라가 형성되는 것과 연예인들의 건물 매입 소문으로 인해 주변건물의 매매가격이 뛰는 현상뿐 아니라 자신의 건물의 가격 또한 뛰는 것을 노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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