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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3.31 10:23

'독도지킴이' 김장훈 일본측 협박메일 받았다..오히려 감사

독도와 동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밝혀..

 
‘독도 지킴이’ 가수 김장훈이 독도 및 동해 홍보와 관련해 협박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가수 김장훈이 독도 및 동해 홍보와 관련해서 일본 측의 직 간접적인 방해와 협박 메일을 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세계 최대 ‘8·15 선상 페스티벌’ 독도 축제를 계획하고 있 가수 김장훈씨가 ‘공연을 못하게 하겠다.’는 협박메일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오히려 김씨는 “독도 홍보, 폭력적으로 막겠다면 오히려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폭력적으로 막으려 한다면 오히려 감사하다는 것은 이를 통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만큼 자신이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 김씨는 “(일본 정부에) 반박을 해서 바뀐다면 어떻게든 하겠지만 일본 정부가 얍삽한 행동을 해 온 것을 알았기 때문에 반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기자회견을 열고 “공연을 못하게 하겠다는 등의 협박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공개했다.

김장훈은 “대한민국 사람이 독도 관련 행사를 하는데 욕을 먹으면서까지 해야 하나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내가 노래를 못하는 일도 생기겠다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그래도 (독도 홍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장훈과 서경덕 교수는 뉴욕 타임스퀘어와 뉴욕타임즈 등 해외 주요 일간지에 일본이 부르는 `다케시마`가 아닌 `독도`라는 이름과 그 섬이 위치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가 `일본해`(Sea of Japan)이 아닌 `동해`(East Sea)라는 것을 홍보해 왔었다. 일본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독도는 한국 영토임을 전 세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러한 과정에서 일본 정부의 외압이 있었음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공개했다.

김장훈과 서 교수는 “타임스퀘어 광고 당시 일본 측 방해로 광고가 중단되기도 했다. 또 한국 관광의 해 홍보의 일환으로 독도를 끼워넣어 `한국을 방문하세요`라는 관광 광고를 내보냈던 뉴욕타임즈 측에는 일본 정부가 항의도 했다고 한다”며 “일본이 이렇게 치밀하게 독도 홍보를 방해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이날 일본 문부성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표기한 중학교 교과서의 검정 결과를 발표키로 한 데 맞서서 기자회견을 준비했으며 “본래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만큼 일본이 주장을 한다고 해서 굳이 반박을 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그동안 해온 홍보활동을 10배, 20배 키워 가시적인 효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그 일환으로 6월 초 열리는, 포항에서 독도를 돌아오는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에 동참해 홍보 및 전야제 공연 연출을 맡기로 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동해의 울릉도와 독도를 돌며 레이스를 펼치는 국제요트 대회로 김장훈은 조직위에서 행사의 기획과 연출을 맡고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씨는 홍보를 맡고 있다.

조직위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김장훈은 "스포츠를 통해 독도를 알릴 기회라고 생각했다. 5대양 6대주의 대표 일간지에 독도 사진과 함께 요트대회를 광고하고 또 이 대회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해 해외에 방송할 것"이라고 전하며. “독도와 동해를 전 세계에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그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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