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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 엔터주 3인방, 대선테마주 보다 경쟁력 있다?

올해 상승 모멘텀 충분하다...정치테마주보다 안정성 우월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엔터주 3인방 에스엠, 와이지엔터, JYP엔터 등 엔터주 종목들의 선전이 2011년에 이어 2012년 에도 승승장구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자본조달을 이루며 사업 확장 의지를 밝힌 에스엠과 사업 안정성 재고에 나서는 와이지엔터 등 연초 기대할 만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 상승 기대감도 함께 커졌다.

에스엠 엔터는 지난주 16일 영상콘텐츠와 모바일 산업의 확장을 위해 585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소속 연예인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본업인 가수활동의 영역을 넓혀 드라마,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사업을 추진한다고 알려져 있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 9일 이후 에스엠의 주가가 5만 원대(종가 기준)를 넘지 못하고 있으나 이는 증자에 따른 희석효과가 이미 반영됐고,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매수 투자의견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에스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2.6%, 228.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승 원인으로 소속 연예인들의 일본 활동 증가, 남성 아이돌 신인 그룹 데뷔, 해외 사업 확장 등이 지목됐다.

올해 에스엠은 일본과 동남아는 물론 중국까지 진출하며 아시아 전역에 공격적 행보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에스엠은 벌어들인 자금으로 일본, 동남아, 미국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는 물론, 중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자금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연예인들의 모바일, 온라인 콘텐츠 및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투자하고, 기존에 갖고 있는 에스엠 브랜드를 이용한 부가수익 창출에도 힘쓰는 등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에스엠의 계획을 두고 증권가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판매와 유통 확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더불어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확대와 중국 법인 설립은 소속가수들의 콘서트 수익 증대 외에 부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것.

지난해 하반기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 대어 가운데 하나로 꼽힌 와이지엔터는 몇 하례 상장이 지연됐으나, 올해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에스엠과 JYP엔터 등 엔터주가 하나의 테마로 확실하게 인식되면서 경기 방어주 역할, 즉 대안 투자 테마종목군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주가 하방경직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선거철을 앞둔 시점에서 금융당국이 정치 테마주에 대한 감시 강화를 밝혔을 때, 엔터주들은 반사이익을 받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엔터주들의 주가 상승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들의 행보에 영향을 받는 정치주와 소속 연예인 인기와 행보에 따라 주가와 연계되는 엔터주가 대체재가 되는 양상이다.

올해 와이지엔터는 최대 매출성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소속가수 외에 추가 신인 발굴과 기존 유명 연예인들의 시너지가 동시에 힘을 발휘해 양호한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특히 빅뱅과 2NE1의 본격적인 일본 시장진출 활약에 따른 해외 로열티 매출 성장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의견이다.

와이지엔터는 올해 매출액 1100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 당기순이익 220억 원 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상반기 여성 아이돌그룹, 하반기 남성 아이돌그룹 신인데뷔가 계획됐다고 알려지면서 이와 함께 다각화를 꾀할 것으로 전해져 사업 안정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빅뱅과 2015년 계약, 2NE1과 2016년 계약 등 기존 소속 연예인 아이돌 그룹의 계약 만료까지 상당 기간 남아 있어 다른 소속사로의 이탈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주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JYP엔터 역시 다른 엔터주들과 함께 긍정적 주가 흐름이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엔터주 전반적으로 종합편성채널 개국에 따른 콘텐츠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음원 생산주기 단축으로 이어져 엔터주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음원수식 외에 모바일 벨소리, 온라인 게임 등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산업과 더불어 엔터주들이 동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부분이다. JYP엔터도 이 같은 영향권에 놓여있기에 상승 시도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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