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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6.02.16 07:21

'화려한 유혹’ 나영희, 정진영 완벽히 속여.. ‘치밀한 감옥행’

▲ 화려한 유혹 ⓒSBS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화려한 유혹’ 나영희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 38회에서는 절대 권력을 지닌 강석현(정진영 분)으로부터 진형우(주상욱 분)와 신은수(최강희 분)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의 희생을 선택한 한영애(나영희 분)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배우 나영희의 빈 틈 없는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이날 한영애는 불법 비자금 은닉과 감금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강석현이 진형우와 신은수의 관계를 의심하게 되자 그를 기만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했고, 심사숙고 끝에 신은수가 한영애 자신을 자금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처럼 일을 꾸몄다. 한영애는 이 같은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신은수에게 “네가 살고 나와 형우가 살려면 내 말대로 해라. 이따가 나를 만나게 되면 아무 것도 묻지 말고, 내가 하는 말에 맞춰 다음 두 가지만 대답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뒤 검찰에 자진 체포됐다.

이후 강석현이라는 단 한 명의 관객을 속이기 위한 한영애와 신은수의 소름 돋는 연극이 펼쳐졌다. 대질 심문을 위해 들어간 조사실에서 강석현 내외를 만난 한영애는 신은수를 향해 다짜고짜 “네가 형우한테 상처 입힌 것도 모자라 강석현 편에 서서 나까지 이렇게 만들어?”라고 소리치며 의미심장한 눈길을 보냈다. 이에 앞서 받은 문자 내용을 떠올리며 상황 판단을 마친 신은수는 “당신이 내 뒤통수를 친 건 한 두 번인가요?”라고 미리 외워둔 답변을 내놓으며 그녀의 장단에 맞춘 연기를 시작했다.

결국 강석현은 한영애가 완벽하게 짜놓은 연극에 놀아났고, 즉시 자신의 아내 신은수를 향한 의심을 거뒀다. 이는 범죄자로 낙인 찍히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아들 진형우와 신은수의 사랑을 지켜주려 한 한영애의 모성애가 빛났다. 

나영희는 이날 방송을 통해 한영애라는 인물이 가진 모성애와 무섭도록 치밀한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극중 강석현을 속이기 위해 신은수를 표독스럽게 몰아세우던 장면은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할 정도로 강렬했다는 평. ‘화려한 유혹’이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인물들의 갈등이 극적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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