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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6.02.15 10:24

'장사의 신-객주' 39회분까지 가장 뇌리에 남는 명장면 BEST 4

▲ 장사의신 객주 ⓒSM C&C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긴 ‘장사의 神-객주 2015’의 ‘최고 숨멎 명장면 NO. 4’가 공개됐다.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는 지난해 9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 오는 18일 방송될 41회 종영 분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지난 39회분에서는 장혁이 육의전 대행수 자리에 오른 정태우의 계략으로, 자신의 아내 한채아를 죽인 진범이 김민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장사의 神-객주 2015’는 ‘사극 어벤져스’ 배우들의 설명이 필요 없는 무결점 열연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사극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감성적인 연출 등 3박자가 어우러지면서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켰던 터. 이와 관련 지난 39회분까지 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혔던, 잊지 못할 ‘BEST 명장면 NO.4’를 정리해 봤다.

◆ 시청자가 직접 뽑은 ‘객주 명장면’ NO. 1 - 장혁, 지금 대한민국에서 꼭 필요한 리더십 선보였다! 속 뻥 뚫리는 ‘사이다 공약’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입니다!” (23회)

장혁은 지난 23회분에서 경기도임방 도접장 선거에 후보로 나가 돈 없고, 힘없는 가난한 보부상들을 대변하는, 속이 뻥 뚫리는 명쾌한 공약을 선보였다. 자기 자신보다 ‘공생공존’, 백성 모두가 잘 사는 조선을 만들고자 하는 장혁의 명연설은 돈과 권력에 좌지우지되는 현시대와 맞물리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입니다.

이 보부청 기본이 지켜진다면 보부청은 바르게 잘 살 수 있습니다. 보부청이 잘 살 수 있다면 우리는 허덕임과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천봉삼이 그걸 위해서 목숨 한 번 걸어보겠습니다”라는 장혁의 구구절절 시원한 ‘사이다 공약’은 이 시대가 필요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담아내며, 지켜보던 시청자들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 시청자가 직접 뽑은 ‘객주 명장면’ NO. 2 - -김민정, 삐뚤어진 집착을 사랑이라 여기며 운명을 논하는 ‘광기어린 사랑’ “내 마음이 이미 지옥이고 타는 불길이다!” (31회)

김민정은 자신의 신기를 잠재워줄 수 있는 유일한 남자, ‘운명남’ 장혁을 향한 삐뚤어진 집착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김민정은 “놓고 싶지 않아서 부여잡는 게 집착이고, 놓고 싶은데, 정말 놓고 싶은데 사람의 힘으로는 놓지 못하는 게 운명이야”라는 자신만의 ‘운명론’으로 장혁에 대한 사랑을 갈구했던 상태. 하지만 끝내 김민정은 장혁의 아내 한채아를 살해하겠다는 자충수를 두면서 스스로를 악의 구렁텅이에 빠뜨렸다.

심지어 김민정은 신벌을 받게 될까 걱정하는 신딸에게 “내 마음이 이미 지옥이고 타는 불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신상을 향해 “하루만이라도 천봉삼의 여인으로 살겠습니다. 그 다음 불지옥에 밀어 넣든 뱀지옥에 떨구시든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울부짖어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 시청자가 직접 뽑은 ‘객주 명장면’ NO. 3 - 이덕화,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한평생을 후회하는, 백전노장의 가슴 먹먹한 유언 “바쁘게만 살았다. 평생이 찰나인 걸 알면서 왜 그리 욕심을 냈는지...” (34회)

정치부터 경제까지 좌지우지할 정도로 큰 권력을 행사하며, 조선시대 25만 상인들의 왕으로 조선 상권을 이끌었던 육의전 대행수 이덕화의 최후 장면도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꼽혔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 숨쉬기조차 힘들어하던 이덕화가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지나간 한평생을 후회했던 장면.

이덕화는 “바쁘게만 살았다. 평생이 찰나인 걸 알면서 왜 그리 욕심을 냈는지...”라며 자신의 성공을 위해 많은 이들의 목숨을 빼앗고 짓밟으며 살아온 삶을 개탄했다. 또한 죽기 직전 “양범아, 해가... 넘어갔느냐”라고 몇 번을 재차 질문하고는 서산 아래로 떨어지는 태양과 동시에 안타깝게 눈을 감으면서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 시청자가 직접 뽑은 ‘객주 명장면’ NO. 4 - 한채아, 자신을 죽게 만든 김민정을 향한 의미심장한 질문 “마마님...입니까? 마마님이 어떻게...마마님이 어떻게...” (31회)

김민정의 살해사주로 죽음을 앞두고 있던 한채아가 김민정을 향해 중의적인 질문을 던지는 장면도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정태우와 이달형이 죽어가는 한채아를 살려달라며 김민정을 데려왔던 상황. 김민정이 한채아의 맥을 짚는 순간, 혼절했던 한채아가 눈을 떴고,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마마님...입니까?”라고 물었다.

‘나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 당신이냐’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는 한채아의 질문에 김민정은 장혁이 듣게 될까 바 얼른 “네 납니다. 나에요”라고 얼버무려 답했다. 더욱이 한채아는 “마마님이 어떻게...마마님이 어떻게...”라며 눈물을 떨구면서도, 김민정이 약사발에 탄 독약으로 명을 재촉, 절명의 순간을 맞았다. 죽음의 순간에서도 김민정을 용서하려는 포용을 발휘한 한채아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제작사 측은 “‘장사의 神-객주 2015’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배우들과 스태프들로 인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한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었다”라며 “마지막까지 단 2회 분만 남은 상황에서 또다시 어떤 예측불허 반전 스토리가 펼쳐질 지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40회분은 오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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